김한길 "朴대통령, 대선공신이라도 엄벌하라"
"새누리, 국조 무력화 성공했다고 낄낄대고 있으나"
김 대표는 장외투쟁 이틀째인 이날 오전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난 대선때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불법 입수해 사용한 의혹을 일으킨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에 대한 처벌을 공식 요구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증인 출석 보장을 요구하면서 김무성·권영세 출석 요구는 절대로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는 데 대한 비판이자, 새누리당 협상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 표명으로 해석된다.
그는 장외투쟁이 대선불복이라는 새누리당 공세에 대해선 "민주당은 대선불복이나 선거무효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대선에 불복하는 것 아니냐고 억지를 쓰고 있다"며 "대선에 불복해 달라고 부추기는 꼴"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대해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무력화에 성공했다고 낄낄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사태의 심각성과 엄중함을 깨닫는 근본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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