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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정운찬, 못된 송아지 엉덩이 뿔난다더니..."

“정치 입문도 하기 전에 지역주의부터 배우기냐"

한나라당이 27일 '제3 후보'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이 전날 충남 공주 향우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 정 전총장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박영규 수석부대변인은 27일 국회 브리핑룸에서 “충청인이 나라의 중심'이라는 정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 논평하겠다”며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난다'고 하더니, 정치에 입문도 하기 전에 지역주의부터 배우는 것은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부대변인은 "범여권 대선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정운찬 전 총장은 이제 더욱더 국민의 눈과 귀를 두려워해야 하는 공인인데도 특정 지역의 정서에 기대려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며, 정치적 발언의 첫 일성치고는 너무 구태의연하다"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정운찬 전 총장이 정치적인 의사표시를 함에 있어서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뜻을 밝히기보다는 알듯말듯한 어투로 시종일관 연막전술을 펴고 있다"며 "21세기 한국의 지도자를 꿈꾸는 분으로서 자질이 매우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정운찬 폄하에 이어 한나라당의 비난 공세 등, 한나라당의 정운찬 견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양상이다.

이에 앞서 정운찬 전 총장은 26일 재경 공주향우회 송년 모임에 참석해 "저는 분명 공주가 고향인 영원한 충청도 사람"이라며 "충청인이 나라 가운데서 중심을 잡아왔으며 미력이나마 고향을 위해 할 일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말했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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