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DJ-민주당 지도부 환담 전문
DJ "국민을 믿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나가야"
다음은 이상열 민주당 대변인이 발표한 김대중 전대통령과 장상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간 환담 전문. 25일 오후 오후 3시 동교동 자택 예방에는 장상 대표외에 김효석 원내대표, 배기운 사무총장, 이상열-유종필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편집자 주>
장상 대표 중책을 맡으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분이 김대중 대통령이었다. 그래서 오늘 좋은 말씀 듣고 격려받기 위해 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대 총장으로서 좋은 역량을 발휘했었다. 경험을 살려서 잘 하실 것으로 믿는다.
장 대표 어깨는 무겁지만 불안하지는 않다.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
김효석 원내대표 그동안 민주당은 앞만 보고 왔는데 지금부터 어려운 시기다. 앞으로 민주당이 어떻게 해야 하고 국민이 보는 시각이 뭔지 고민하고 있다. 중도개혁세력을 대통합하는 것이 국민의 뜻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대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배기운 사무총장 민주당의 정통성이 유지되는 신당으로 가야 한다. 대통령의 조언을 부탁드린다.
김 전 대통령 관심은 있지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나는 부족하지만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냐,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는 목숨도 바치겠다 하는 게 중요하다. 일부 정치인은 말로는 국민을 받든다고 하면서 국민과 이해관계가 상충하면 내 이해관계를 따르는 것을 많이 봤다. 무엇이 내 이익이 되느냐보다 무엇이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가를 생각하면 살아남을 것이다. 장 대표는 일생을 원칙을 중시해온 분인데 여러분이 협력해서 잘해나가도록 하기 바란다.
장 대표 민주당은 수가 적긴 하지만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가 대한민국이 자랑할 가치라고 믿는다. 민주당 가치를 지켜나가도록 하겠다.
김 전 대통령 민주당이 두 번이나 정권을 창출했다. 국민이 바라는 일을 우리가 하고 있느냐 국민이 바라는 일을 하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냐. 국민이 바라는 일을 하기 위해 정성을 다해야 한다. 민주당의 분당은 불행한 일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 공천을 받아서 당선이 됐는데, 분당을 하겠다고 나간 것도 문제지만, 민주당 일부에서 빨리 나가라고 한 것도 잘못이다. 민주당 지지자가 어떻게 봤겠나. 모두 반성해야 된다. 당이 갈라선 것은 큰 불행이었다. 이제 또 다시 결심할 때가 됐다.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면 답이 나올 것이다.
김 원내대표 분당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우리도 일말의 책임을 느끼고 반성하고 있다. 국민이 볼 때 민주당이 희망이 있는 정당인가? 그런 면에서 다소 미흡한 면이 있다고 본다. 심기일전해서 정계개편과정에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을 만들겠다. 작지만 강한 정당 만들려고 노력했다. 국민연금법 통과를 위해 정부를 설득해서 상임위를 통과했다. 북한 핵실험 때 청와대에서 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 모임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대포동 1, 2호 발사 때 정부의 대처에 대해 얘기했다. 대포동 1호 때는 국민의 정부 시절인데, 미국과 일본과 공동대처했다. 2호 때는 청와대가 아무 조치도 못 취했다. 결국 햇볕정책은 한미일의 협조 속에 추구해온 것이지만 참여정부 포용정책은 민족자주를 강조한 나머지 국제사회 공조가 깨진 상태에서 추진됐다는 점을 청와대에서 지적했다.
장 대표 불행한 일이다. 민주당이 정권재창출한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 민주당은 일치단결해서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기도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하겠다.
김 전 대통령 과거 반세기 동안 민주당 지지자들이 어떤 심정으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느냐, 또 어떻게 하길 바라느냐. 민주당은 50년간 일관된 3가지 입장을 유지해왔다. 민주주의, 시장경제, 평화통일 등 3가지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왔다. 얼마나 자랑스런 역사냐. 결국 국민의 지지를 받아 두 번이나 정권을 잡았다. 국민의 은혜에 어떻게 하면 보답하느냐. 특히 정치하는 동안 일관되게 해왔느냐를 돌아보게 된다. 세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다. 지금 나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런 고초에 굴하지 않고 일관되게 한 길을 걸어왔다는 데 대해 자신에게 감사한다. 80년 사형 언도 때 대통령만 빼고는 뭐든 들어줄 테니 우리하고 손잡자고 했다. 나도 인간이어서 살고 싶었지만 내가 손 잡으면 일시적으로 살지만 영원히 죽는다고 해서, 영원히 사는 길을 택했다. 뜻밖에 국제사회 압력이 커서 살아남았다.
장 대표 좋은 말씀 들어서 감사하다. 국민 뜻에 맞추라는 말씀 깊이 명심하겠다.
김 전 대통령 한화갑 대표는 젊어서부터 나하고 함께 고생을 많이 했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김 원내대표 앞으로 5년이 매우 중요하다. 참여정부가 이념논쟁에 휩싸여 매우 어려웠고 이제 진보 개혁하면 국민이 설레설레 고개 젓기도 한다. 그래서 시대정신은 중도개혁세력이 통합하여 정권을 잡아야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본다. 힘을 모아 좋은 후보를 만들어 국민을 설득하면 다음 대선에서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 전 대통령 우리는 국민의 희생으로 민주화를 이룩했다. 국민을 믿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나가야 한다. 국민의 생각에 맞춰 나가면 큰 실수가 없을 것이다.
장상 대표 중책을 맡으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분이 김대중 대통령이었다. 그래서 오늘 좋은 말씀 듣고 격려받기 위해 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대 총장으로서 좋은 역량을 발휘했었다. 경험을 살려서 잘 하실 것으로 믿는다.
장 대표 어깨는 무겁지만 불안하지는 않다.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
김효석 원내대표 그동안 민주당은 앞만 보고 왔는데 지금부터 어려운 시기다. 앞으로 민주당이 어떻게 해야 하고 국민이 보는 시각이 뭔지 고민하고 있다. 중도개혁세력을 대통합하는 것이 국민의 뜻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대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배기운 사무총장 민주당의 정통성이 유지되는 신당으로 가야 한다. 대통령의 조언을 부탁드린다.
김 전 대통령 관심은 있지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나는 부족하지만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냐,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는 목숨도 바치겠다 하는 게 중요하다. 일부 정치인은 말로는 국민을 받든다고 하면서 국민과 이해관계가 상충하면 내 이해관계를 따르는 것을 많이 봤다. 무엇이 내 이익이 되느냐보다 무엇이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가를 생각하면 살아남을 것이다. 장 대표는 일생을 원칙을 중시해온 분인데 여러분이 협력해서 잘해나가도록 하기 바란다.
장 대표 민주당은 수가 적긴 하지만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가 대한민국이 자랑할 가치라고 믿는다. 민주당 가치를 지켜나가도록 하겠다.
김 전 대통령 민주당이 두 번이나 정권을 창출했다. 국민이 바라는 일을 우리가 하고 있느냐 국민이 바라는 일을 하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냐. 국민이 바라는 일을 하기 위해 정성을 다해야 한다. 민주당의 분당은 불행한 일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 공천을 받아서 당선이 됐는데, 분당을 하겠다고 나간 것도 문제지만, 민주당 일부에서 빨리 나가라고 한 것도 잘못이다. 민주당 지지자가 어떻게 봤겠나. 모두 반성해야 된다. 당이 갈라선 것은 큰 불행이었다. 이제 또 다시 결심할 때가 됐다.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면 답이 나올 것이다.
김 원내대표 분당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우리도 일말의 책임을 느끼고 반성하고 있다. 국민이 볼 때 민주당이 희망이 있는 정당인가? 그런 면에서 다소 미흡한 면이 있다고 본다. 심기일전해서 정계개편과정에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을 만들겠다. 작지만 강한 정당 만들려고 노력했다. 국민연금법 통과를 위해 정부를 설득해서 상임위를 통과했다. 북한 핵실험 때 청와대에서 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 모임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대포동 1, 2호 발사 때 정부의 대처에 대해 얘기했다. 대포동 1호 때는 국민의 정부 시절인데, 미국과 일본과 공동대처했다. 2호 때는 청와대가 아무 조치도 못 취했다. 결국 햇볕정책은 한미일의 협조 속에 추구해온 것이지만 참여정부 포용정책은 민족자주를 강조한 나머지 국제사회 공조가 깨진 상태에서 추진됐다는 점을 청와대에서 지적했다.
장 대표 불행한 일이다. 민주당이 정권재창출한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 민주당은 일치단결해서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기도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하겠다.
김 전 대통령 과거 반세기 동안 민주당 지지자들이 어떤 심정으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느냐, 또 어떻게 하길 바라느냐. 민주당은 50년간 일관된 3가지 입장을 유지해왔다. 민주주의, 시장경제, 평화통일 등 3가지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왔다. 얼마나 자랑스런 역사냐. 결국 국민의 지지를 받아 두 번이나 정권을 잡았다. 국민의 은혜에 어떻게 하면 보답하느냐. 특히 정치하는 동안 일관되게 해왔느냐를 돌아보게 된다. 세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다. 지금 나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런 고초에 굴하지 않고 일관되게 한 길을 걸어왔다는 데 대해 자신에게 감사한다. 80년 사형 언도 때 대통령만 빼고는 뭐든 들어줄 테니 우리하고 손잡자고 했다. 나도 인간이어서 살고 싶었지만 내가 손 잡으면 일시적으로 살지만 영원히 죽는다고 해서, 영원히 사는 길을 택했다. 뜻밖에 국제사회 압력이 커서 살아남았다.
장 대표 좋은 말씀 들어서 감사하다. 국민 뜻에 맞추라는 말씀 깊이 명심하겠다.
김 전 대통령 한화갑 대표는 젊어서부터 나하고 함께 고생을 많이 했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김 원내대표 앞으로 5년이 매우 중요하다. 참여정부가 이념논쟁에 휩싸여 매우 어려웠고 이제 진보 개혁하면 국민이 설레설레 고개 젓기도 한다. 그래서 시대정신은 중도개혁세력이 통합하여 정권을 잡아야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본다. 힘을 모아 좋은 후보를 만들어 국민을 설득하면 다음 대선에서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 전 대통령 우리는 국민의 희생으로 민주화를 이룩했다. 국민을 믿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나가야 한다. 국민의 생각에 맞춰 나가면 큰 실수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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