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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당 전대준비위원장은 원혜영 사무총장

"준비위에 각 의견 그룹 골고루 참여"

열린우리당이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위구성안을 25일 최종 확정했다.

박병석 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저녁 비상대책위원회후 가진 브리핑에서 "준비 위원장에는 원혜영 사무총장을, 위원에는 각 의견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들로 준비위를 구성키로 했다"며 "준비위를 몇 명으로 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좀 더 논의를 거쳐 최종 결론을 내리겠지만 오늘 중요한 결론이 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전대 개최를 위해 당연직 대의원 확대의 건 등 5가지의 당헌당규 개정 논의도 다루고 있다"며 "청년위원장이나 여성위원장을 당연직에 표함시킬 지, 노인위원회나 전국 장애인 위원회에서 추천하는 인사를 대의원에 포함시키느냐 여부 등을 토대로 의견 수렴 뒤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비대위는 또 지금까지 득표순으로 1위 득표자가 당의장, 그 다음 후보자들이 최고위원을 하던 방식을 당의장과 최고위원 분리 선출 방식으로 당헌 당규를 개정키로 했다"며 "의장 권한 강화 측면과 그동안 1인 2표제에 따른 일정한 부작용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구체적으로 1인 2표제 등 선출 방식은 추가로 더 논의키로 했다.

비대위는 이밖에도 향후 당의 진로와 관련 "정치권 내외의 평화개혁 세력의 대통합"으로 결론을 내리고 이 대통합에는 전문가 그룹과 양심적 시민세력 등을 포함시킨다는데 잠정 합의했다.

핵심 쟁점인 통합 수임을 전대의 의제로 할 지 문제도 이날 결론이 나지 않았다. 회의에 앞서 배기선 의원은 "지금은 정치적인 상상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구체적인 명시보다는 통합수임기구 문제 등을 다 포함한 포괄적인 내용으로 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지도부와는 상당한 이견을 보였다.

비대위는 또 전대 준비위를 실무형으로 할지 정무 형으로 할지 여부도 구체적인 명시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임 지도부 합의 추대문제와 관련 현재 거론되고 있는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영입건은 비대위에서 공식으로 언급된 적이 없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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