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안서 단거리 미사일 3발 발사
靑 "중장거리 아닌 만큼 NSC 소집없이 상황 예의주시"
국방부는 이날 오후 북한이 오전 2회, 오후 1회 등 총 3차례에 걸쳐 동해안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유도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오늘 발사된 발사체가 무수단과 같은 중장거리 미사일은 아닌 단거리 발사체인 것으로 일단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발사가 훈련이나 시험발사의 수준으로 관측된다면서 발사의도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월 10일에도 동해안에서 이 미사일 4발을 발사한 바 있다. .
국방부는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비롯해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하고 대북감시태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을 보고받은 직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비상체제를 가동하며 추가적인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대북 감시 및 대비테세를 강화하고 있다.
청와대는 그러나 북한의 이번 발사가 장거리 미사일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김행 대변인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국방부와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발사과정을 지켜보고 있었으며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대북감시태세를 강화하는 등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도 미사일 발사 과정을 국가안보실로부터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민주당은 북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의 군사적 행동이 거듭되고 언행이 거칠어질수록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대화국면은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미정상회담과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종료를 계기로 한반도 긴장국면이 대화국면으로 전환되기를 바라는 우리국민과 관련 당사국 모두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며 정부의 긴장완화 노력에 협력해 나갈 것도 분명히 밝힌다"며 "한반도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있어 절대적 원칙은 첫째도 대화, 둘째도 대화"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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