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언론 비판하며 "대통령도 힘들어"
"언론소송낸 공무원들 참으로 대견스럽고 고마워" 감격 토로
노무현 대통령이 27일 언론 보도를 비판하며 공무원들에 대해 언론 오보에 대한 부단한 싸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 과정에 "대통령도 힘이 들다"고 최근 자신이 처한 상황을 토로한 뒤 "그러나 신념을 가지고 견디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국민 다수를 분노케 하고 있는 부동산대란 등에 대해선 일언반구 언급도 없었다.
盧 "우리 공무원들 참으로 대견스럽고 고마워"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띠운 '공무원 여러분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뒤늦게 지난 11일 MBC 뉴스데스크의 정정보도를 언급하는 것으로 글을 시작했다.
노 대통령은 '서울경찰청 카드깡' 보도에 대한 이날 MBC의 정정보도를 보고 "보도를 보는 순간 내 가슴에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다"며 "공무원 조직 중에서도 업무상 기자들과 일상적으로 접촉하기 때문에 언론관계에 특히 민감하다고 알려져 있는 경찰 공무원 조직이 언론사를 상대로 재판까지 거쳐서 끝내 정정보도를 받아내고, 그것도 직원들이 스스로 호주머니를 털어서 소송비용을 마련하였다고 하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찡하다. 옛날에 저도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가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일을 당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라며 "어렵고 힘든 일을 하고 있는 우리 공무원들이 참으로 대견스럽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나는 매일 저녁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가판을 살피고 잘못된 보도 하나를 바로잡기 위하여 밤늦은 시간에 언론사를 찾아다니며 사정하던 우리 공무원들이 이제 당당하게 잘못된 보도의 정정을 요구하고 반론보도를 요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고 자랑스럽고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는 정도(正道)로 가고 있는 것이다. 개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 공무원 여러분은 잘하고 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어렵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 반드시 보람이 있을 것이다. 적어도 먼 훗날 아이들에게 부끄럽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론 오보에 대한 부단한 대응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도 힘이 든다. 그러나 신념을 가지고 견디어 나가겠다"로 글을 끝맺었다.
"대통령이 힘들다? 국민은 힘든 정도가 아니라 죽을 판"
노 대통령이 언급한 MBC의 이른바 ‘경찰청 카드깡’ 정정보도는 "서울경찰청이 연금매장 운영으로 비자금을 조성, 고위층 활동비로 사용된 의혹이 있다"는 지난해 10월 보도에 대해 경찰관 18명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가 원고들에게 각각 5백만 원씩 모두 9천만 원을 배상하고 <뉴스데스크> 전국방송 시간대에 정정보도문을 방송하라고 선고한 데 따른 것이다.
MBC는 정정보도를 통해 “확인 결과 서울지방경찰청 연금매장은 서울지방경찰청과 계약을 체결해 독립적으로 영업을 하는 점포로 이루어져 있어 서울지방경찰청이 연금매장의 한 점포에서 이루어진 카드깡 사실을 알지 못했고, 연금매장의 운영으로 인한 수익금은 경찰관들의 복리후생비로 사용되고 있어 고위층의 활동비로 사용된 적이 없다”고 오보를 시정했다.
이같은 경찰관들의 오보 시정 노력은 노 대통령도 지적했듯 그동안의 관행을 받을 때 의미있는 변화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과연 '이 시점'에 국정최고책임자인 노대통령이 국민에게 할 이야기가 과연 이런 것인가에 대해선 다수 국민들이 공감하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개발관료 등의 전횡으로 초래된 부동산대란 등에 다수 국민이 절대 분노하고 있는 마당에 이에 대한 대국민 사과 등은 일언반구도 없이 "공무원들이 참으로 대견하다"고 말하는 것은 대통령이 국민이 아닌 공무원들과 통치를 하겠다는 발언으로도 해석되기에 충분하다는 게 중론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취임초 '대통령 노릇 힘들어 못해먹겠다'고 말해 국민들로부터 '국민 노릇 힘들어 못해먹겠다'는 격렬한 반발을 초래한 적이 있다"며 "'대통령도 힘들다'는 노대통령 발언에 대한 대다수 국민 반응은 '국민은 힘든 정도가 아니라 죽을 판'이라는 것일 게다"라고 힐난했다.
노 대통령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노 대통령과 국민간 거리가 점점 멀어져가는 양상이다.
다음은 노무현 대통령의 글 전문.
공무원 여러분에게 보내는 편지
MBC 뉴스데스크 서울경찰청 관련 정정보도를 보고
지난 11월 11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에서 서울경찰청 관련 정정보도가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난해 10월 23일에 방송된 ‘경찰청 카드깡’ 보도가 사실과 다른 보도이므로 바로잡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보도를 보는 순간 저는 새삼, 신기한 무엇을 보는 듯 했습니다. 예전에는 보기 힘든 장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내 제 가슴에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공무원 조직 중에서도 업무상 기자들과 일상적으로 접촉하기 때문에 언론관계에 특히 민감하다고 알려져 있는 경찰 공무원 조직이 언론사를 상대로 재판까지 거쳐서 끝내 정정보도를 받아낸 것입니다. 그것도 직원들이 스스로 호주머니를 털어서 소송비용을 마련하였다고 하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찡합니다. 옛날에 저도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가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일을 당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렵고 힘든 일을 하고 있는 우리 공무원들이 참으로 대견스럽고 고맙습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부처의 보도대응을 통해 게재된 정정 또는 반론보도문이 매년 100여건 안팎에 이르고 있습니다. 공무원 한사람 한사람이 각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고된 작업을 하지 않고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결과입니다.
저는 매일 저녁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가판을 살피고 잘못된 보도 하나를 바로잡기 위하여 밤늦은 시간에 언론사를 찾아다니며 사정하던 우리 공무원들이 이제 당당하게 잘못된 보도의 정정을 요구하고 반론보도를 요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는 정도(正道)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개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개혁입니다.
공무원 조직은 큰 권력입니다. 언론도 큰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당하게 감추어주고 부당한 이익이나 특권을 나누어 가지는 일이 용납된다면 힘없는 국민들이 피해를 입을 것입니다.
공무원 조직은 언론의 감시를 받아야 합니다. 언론의 감시가 어떤 사정기관의 감시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공무원 조직은 언론의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중앙부처의 경우 지나치다 싶을 만큼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좋은 일입니다.
공직사회에 대한 언론감시는 정당하게 행사되어야 합니다. 언론의 권력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행사되어야지 언론사의 이익을 위해 행사되거나 그 자체가 또 하나의 부당한 권력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언론은 진실을 보도해야 합니다. 근거 없는 보도나 왜곡보도에 대해서는 엄격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정책에 대한 비판은 대안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국민들은 대부분의 정보와 판단을 언론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에 관하여 언론이 사실을 전달하지 않고 오히려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고 책임 없는 비판을 하게 되면 국가정책은 제대로 수행되기가 어렵습니다. 잘못된 보도와 비판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책임지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정부의 신뢰도 바로서고 나아가서는 언론의 신뢰도 바로서게 될 것입니다.
지금 공무원 여러분은 잘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가야할 길은 많이 남았습니다. 특권의식을 버리지 않고, 진실과 책임 그리고 공정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지 않는 낡은 문화가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어렵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보람이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먼 훗날 아이들에게 부끄럽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도 힘이 듭니다. 그러나 신념을 가지고 견디어 나가겠습니다.
2006년 11월
대통령 노무현
盧 "우리 공무원들 참으로 대견스럽고 고마워"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띠운 '공무원 여러분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뒤늦게 지난 11일 MBC 뉴스데스크의 정정보도를 언급하는 것으로 글을 시작했다.
노 대통령은 '서울경찰청 카드깡' 보도에 대한 이날 MBC의 정정보도를 보고 "보도를 보는 순간 내 가슴에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다"며 "공무원 조직 중에서도 업무상 기자들과 일상적으로 접촉하기 때문에 언론관계에 특히 민감하다고 알려져 있는 경찰 공무원 조직이 언론사를 상대로 재판까지 거쳐서 끝내 정정보도를 받아내고, 그것도 직원들이 스스로 호주머니를 털어서 소송비용을 마련하였다고 하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찡하다. 옛날에 저도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가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일을 당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라며 "어렵고 힘든 일을 하고 있는 우리 공무원들이 참으로 대견스럽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나는 매일 저녁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가판을 살피고 잘못된 보도 하나를 바로잡기 위하여 밤늦은 시간에 언론사를 찾아다니며 사정하던 우리 공무원들이 이제 당당하게 잘못된 보도의 정정을 요구하고 반론보도를 요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고 자랑스럽고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는 정도(正道)로 가고 있는 것이다. 개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 공무원 여러분은 잘하고 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어렵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 반드시 보람이 있을 것이다. 적어도 먼 훗날 아이들에게 부끄럽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론 오보에 대한 부단한 대응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도 힘이 든다. 그러나 신념을 가지고 견디어 나가겠다"로 글을 끝맺었다.
"대통령이 힘들다? 국민은 힘든 정도가 아니라 죽을 판"
노 대통령이 언급한 MBC의 이른바 ‘경찰청 카드깡’ 정정보도는 "서울경찰청이 연금매장 운영으로 비자금을 조성, 고위층 활동비로 사용된 의혹이 있다"는 지난해 10월 보도에 대해 경찰관 18명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가 원고들에게 각각 5백만 원씩 모두 9천만 원을 배상하고 <뉴스데스크> 전국방송 시간대에 정정보도문을 방송하라고 선고한 데 따른 것이다.
MBC는 정정보도를 통해 “확인 결과 서울지방경찰청 연금매장은 서울지방경찰청과 계약을 체결해 독립적으로 영업을 하는 점포로 이루어져 있어 서울지방경찰청이 연금매장의 한 점포에서 이루어진 카드깡 사실을 알지 못했고, 연금매장의 운영으로 인한 수익금은 경찰관들의 복리후생비로 사용되고 있어 고위층의 활동비로 사용된 적이 없다”고 오보를 시정했다.
이같은 경찰관들의 오보 시정 노력은 노 대통령도 지적했듯 그동안의 관행을 받을 때 의미있는 변화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과연 '이 시점'에 국정최고책임자인 노대통령이 국민에게 할 이야기가 과연 이런 것인가에 대해선 다수 국민들이 공감하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개발관료 등의 전횡으로 초래된 부동산대란 등에 다수 국민이 절대 분노하고 있는 마당에 이에 대한 대국민 사과 등은 일언반구도 없이 "공무원들이 참으로 대견하다"고 말하는 것은 대통령이 국민이 아닌 공무원들과 통치를 하겠다는 발언으로도 해석되기에 충분하다는 게 중론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취임초 '대통령 노릇 힘들어 못해먹겠다'고 말해 국민들로부터 '국민 노릇 힘들어 못해먹겠다'는 격렬한 반발을 초래한 적이 있다"며 "'대통령도 힘들다'는 노대통령 발언에 대한 대다수 국민 반응은 '국민은 힘든 정도가 아니라 죽을 판'이라는 것일 게다"라고 힐난했다.
노 대통령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노 대통령과 국민간 거리가 점점 멀어져가는 양상이다.
다음은 노무현 대통령의 글 전문.
공무원 여러분에게 보내는 편지
MBC 뉴스데스크 서울경찰청 관련 정정보도를 보고
지난 11월 11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에서 서울경찰청 관련 정정보도가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난해 10월 23일에 방송된 ‘경찰청 카드깡’ 보도가 사실과 다른 보도이므로 바로잡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보도를 보는 순간 저는 새삼, 신기한 무엇을 보는 듯 했습니다. 예전에는 보기 힘든 장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내 제 가슴에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공무원 조직 중에서도 업무상 기자들과 일상적으로 접촉하기 때문에 언론관계에 특히 민감하다고 알려져 있는 경찰 공무원 조직이 언론사를 상대로 재판까지 거쳐서 끝내 정정보도를 받아낸 것입니다. 그것도 직원들이 스스로 호주머니를 털어서 소송비용을 마련하였다고 하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찡합니다. 옛날에 저도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가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일을 당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렵고 힘든 일을 하고 있는 우리 공무원들이 참으로 대견스럽고 고맙습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부처의 보도대응을 통해 게재된 정정 또는 반론보도문이 매년 100여건 안팎에 이르고 있습니다. 공무원 한사람 한사람이 각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고된 작업을 하지 않고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결과입니다.
저는 매일 저녁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가판을 살피고 잘못된 보도 하나를 바로잡기 위하여 밤늦은 시간에 언론사를 찾아다니며 사정하던 우리 공무원들이 이제 당당하게 잘못된 보도의 정정을 요구하고 반론보도를 요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는 정도(正道)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개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개혁입니다.
공무원 조직은 큰 권력입니다. 언론도 큰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적당하게 감추어주고 부당한 이익이나 특권을 나누어 가지는 일이 용납된다면 힘없는 국민들이 피해를 입을 것입니다.
공무원 조직은 언론의 감시를 받아야 합니다. 언론의 감시가 어떤 사정기관의 감시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공무원 조직은 언론의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중앙부처의 경우 지나치다 싶을 만큼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좋은 일입니다.
공직사회에 대한 언론감시는 정당하게 행사되어야 합니다. 언론의 권력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행사되어야지 언론사의 이익을 위해 행사되거나 그 자체가 또 하나의 부당한 권력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언론은 진실을 보도해야 합니다. 근거 없는 보도나 왜곡보도에 대해서는 엄격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정책에 대한 비판은 대안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국민들은 대부분의 정보와 판단을 언론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에 관하여 언론이 사실을 전달하지 않고 오히려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고 책임 없는 비판을 하게 되면 국가정책은 제대로 수행되기가 어렵습니다. 잘못된 보도와 비판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책임지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정부의 신뢰도 바로서고 나아가서는 언론의 신뢰도 바로서게 될 것입니다.
지금 공무원 여러분은 잘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가야할 길은 많이 남았습니다. 특권의식을 버리지 않고, 진실과 책임 그리고 공정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지 않는 낡은 문화가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어렵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보람이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먼 훗날 아이들에게 부끄럽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도 힘이 듭니다. 그러나 신념을 가지고 견디어 나가겠습니다.
2006년 11월
대통령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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