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의 '盧녹취 유출’ 놓고 '음모론' 난무
노사모 "국참의 음모", 야당들 "盧의 음모"
노무현 대통령의 비공개 발언 유출을 둘러싸고 '음모론'이 난무하고 있다. 노사모 사이에는 '국참 음모론'이, 야당과 청와대 사이에선 '고의 유출 음모론'이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일부 회원들 "국참의 노사모 죽이기"
지난 17일 ‘톱니’라는 회원이 대통령의 비공개 발언 녹취 당사자로 김병천 대표를 지목하며 불거진 내부 공방은 주말새 수백개의 글이 올라오는 등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이와 관련 노사모 지도부는 19일 저녁 온라인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번 주말 오프라인 상임위원회 개최를 공지하는 등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오히려 1219국민참여(국참)’와 ‘노사모’간 정파 공방으로 이어지는 등 갈등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부 노사모 회원들은 “사건의 전말을 최초 공개한 아이디 ‘톱니’가 국참소속”이라며 이번 사태를 ‘정계개편에 앞서 노사모를 죽이기 위한 국참의 음모론’으로 몰고가기도 했다. 최근 노무현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자 국참이 친노 진영에서 이탈을 도모하며 노사모를 죽이려 드는 게 아니냐는 주장인 셈.
이에 대해 국참 소속 한 회원은 “분란의 중심에 국참을 올리고 면피용 또는 시선 돌리기용으로 마치 마녀사냥식으로 국참을 운운하면서 이용하지 말라”며 “이번 건과 관련해서 어떠한 국참의 개입도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20일 현재도 ‘국참’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들의 내분을 열린우리당 안에서 불붙고 있는 ‘정계개편’과 관련지어 해석하기도 한다. 노무현 대통령을 제외한 신당 창당에서 나서야한다는 세력과 열린우리당을 고수해야한다는 세력이 맞붙고 있다는 것.
야당과 청와대, '음모론' 공방
노사모 내부 공방은 주말 동안 정치권으로 불똥이 번졌다. 공방은 관련 보도를 접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음모론적 시각'에서 청와대를 비난하는 성명을 내면서 시작됐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노사모가 노 대통령의 발언록을 유출, 공개한 것은 이심전심으로 이뤄진 일”이라며 “노 대통령 입장에서는 ‘불감청고소원’이고 노사모는 그 의중을 정확하게 읽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청와대가 기획조종하고 노사모가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라며 “노대통령은 ‘remember 2002, again 1219’이라는 메시지가 모든 노사모 회원들에게 전파되기를 기대하고 있었으며 노사모는 주저없이 그 메시지를 전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더 이상 그러한 정치적 꼼수에 속을 국민은 없다는 사실”이라며 “국민들에게는 노대통령도 No!, 노사모도 No!”라고 말했다.
김재두 민주당 부대변인도 “노 정권의 노사모는 특권세력인가, 아니면 노사모 내부의 지적처럼 ‘양심과 이성이 없는 양아치’로 전락한 것인가”라며 “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청와대 경호상의 문제점은 없는지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 더 이상 정치에서 미련을 버리고 손 뗄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성환 청와대 부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혀 의도한 바 없다.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있을 수 없다”고 야당의 의혹제기를 일축했다. 그는 또 보도자료를 통해 “경호실은 행사의 성격에 따라 열린경호 차원에서 휴대폰 등 소형 전자장비의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며 “당일 경호상의 소홀함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일부 회원들 "국참의 노사모 죽이기"
지난 17일 ‘톱니’라는 회원이 대통령의 비공개 발언 녹취 당사자로 김병천 대표를 지목하며 불거진 내부 공방은 주말새 수백개의 글이 올라오는 등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이와 관련 노사모 지도부는 19일 저녁 온라인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번 주말 오프라인 상임위원회 개최를 공지하는 등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오히려 1219국민참여(국참)’와 ‘노사모’간 정파 공방으로 이어지는 등 갈등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부 노사모 회원들은 “사건의 전말을 최초 공개한 아이디 ‘톱니’가 국참소속”이라며 이번 사태를 ‘정계개편에 앞서 노사모를 죽이기 위한 국참의 음모론’으로 몰고가기도 했다. 최근 노무현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자 국참이 친노 진영에서 이탈을 도모하며 노사모를 죽이려 드는 게 아니냐는 주장인 셈.
이에 대해 국참 소속 한 회원은 “분란의 중심에 국참을 올리고 면피용 또는 시선 돌리기용으로 마치 마녀사냥식으로 국참을 운운하면서 이용하지 말라”며 “이번 건과 관련해서 어떠한 국참의 개입도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20일 현재도 ‘국참’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들의 내분을 열린우리당 안에서 불붙고 있는 ‘정계개편’과 관련지어 해석하기도 한다. 노무현 대통령을 제외한 신당 창당에서 나서야한다는 세력과 열린우리당을 고수해야한다는 세력이 맞붙고 있다는 것.
야당과 청와대, '음모론' 공방
노사모 내부 공방은 주말 동안 정치권으로 불똥이 번졌다. 공방은 관련 보도를 접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음모론적 시각'에서 청와대를 비난하는 성명을 내면서 시작됐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노사모가 노 대통령의 발언록을 유출, 공개한 것은 이심전심으로 이뤄진 일”이라며 “노 대통령 입장에서는 ‘불감청고소원’이고 노사모는 그 의중을 정확하게 읽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청와대가 기획조종하고 노사모가 이를 실행에 옮긴 것”이라며 “노대통령은 ‘remember 2002, again 1219’이라는 메시지가 모든 노사모 회원들에게 전파되기를 기대하고 있었으며 노사모는 주저없이 그 메시지를 전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더 이상 그러한 정치적 꼼수에 속을 국민은 없다는 사실”이라며 “국민들에게는 노대통령도 No!, 노사모도 No!”라고 말했다.
김재두 민주당 부대변인도 “노 정권의 노사모는 특권세력인가, 아니면 노사모 내부의 지적처럼 ‘양심과 이성이 없는 양아치’로 전락한 것인가”라며 “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청와대 경호상의 문제점은 없는지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 더 이상 정치에서 미련을 버리고 손 뗄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성환 청와대 부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혀 의도한 바 없다.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있을 수 없다”고 야당의 의혹제기를 일축했다. 그는 또 보도자료를 통해 “경호실은 행사의 성격에 따라 열린경호 차원에서 휴대폰 등 소형 전자장비의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며 “당일 경호상의 소홀함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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