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발끈 "한나라, 이틀만에 낙인 찍다니"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 시사하기도
뉴라이트 출신인 이석연 변호사는 이날 불교방송 '전경윤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정치에 발을 디디고 시장후보로 거론된 지 불과 이틀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저에 대해 알려지고 제가 가지고 있었던 소신이나 걸어왔던 길을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리고, 지금까지 했던 행적을 알릴 때 지지율은 충분히 반전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단순히 이틀밖에 안됐다"며 "이 결과를 가지고 그런 식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상당히 납득이 안가는 일"이라고 거듭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당에 입당해서 경선에 참여할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한나라당에 입당해 경선을 치르라는 요구를 일축한 뒤, 범여권후보단일화 실패시 불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나는 그런 생각까지도 가지고 있다"며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미 마음을 비웠고 과거에 많은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다 거부를 했고, 어떻게 보면 가시밭길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저를 추대하고, 어떤 경우에는 꽃가마를 타고 가기를 원한다고까지 하는 평을 봤지만 나는 그런 생각은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로 인해 범우파, 중도시민사회, 여권까지 포함하는 자체가 분열돼서 선거에 임하는 상황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본다"며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전체적인 조율을 어떻게 할지는 두고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거듭 출마 포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와관련 당 고위당직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 변호사의 지지율이 고작 2~3%에 머물고 있는 현 상황에서 어떻게 30%대 나경원 후보와 단일화를 할 수 있겠나"라며 "이 변호사가 한나라당에 입당해서 나 의원과 경선을 치른다면 모를까 그 외의 방법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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