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현명관 동생, 유권자명단 왜 씹어먹었나?"
현명관 진상조사단 현지 급파, '현명관 사퇴' 총공세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차떼기당 한나라당이 6.2지방선거를 금권선거로 얼룩지게 하고 있다"며 "현명관 후보는 이것이 아파트 구입자금이라고 핑계를 대고 있다. 그걸 믿을 국민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어이없어 했다.
정 대표는 "현명관 후보의 친동생은 현금을 뿌릴 것으로 추측되는 명단을 씹어 삼키려다 미수에 그쳤다"며 "왜 그 명단을 씹어 삼키려는가? 이게 무슨 과거 간첩 잡는 데 나온 얘기가 아니라 정말 국민의 실소를 금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아무리 변명해도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현명관 금품살포의혹사건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 제주 현지로 조사단을 급파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현 후보 동생은) 현장에서 체포된 이후 연행과정에서 A4용지를 씹어삼키다 다시 적발되었다고 한다"며 "2억짜리 돈 봉투를 현역의원의 차량에 일방적으로 던져놓고 도주하다 현장에서 체포된 첫번째 엽기사건 이후 내연녀와 함께 중국으로 도피하려던 민종기 당진군수 사건 이후 세번째 엽기행각"이라며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더 변명할 여지가 없다. 현명관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하며, 현명관 후보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은 현명관 후보의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 문제를 이번 선거 초반 최대의 사건으로 규정하고 이 문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총공세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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