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김문수, 외로움과 절박함 몰려 한나라행"
"요즘 내가 즐겨듣는 노래가 '오늘도 내가 참는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참여당 광역단체장 후보 합동 기자회견에서 노동운동을 하던 김문수 지사가 지난 94년 민자당(한나라당 전신)으로 전향한 것과 관련, "(김 지사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한 데 대해선 "정치도 사람이 하는 건데 성인은 못되도 괴물은 되지 말아야 하지 않나"라며 "제가 너무나 존경하고 사랑하는 그런 분(한명숙 전 총리)과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경쟁한다는 것은 정치이전에 인간적 도의를 비춰볼 때 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 단일후보화 관련해선 "15일까지는 (단일화) 절차에 대한 합의가 나올것이기에 그 결론에 따라 그 절차에 따라 내가 단일후보가 됐으면 좋겠고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요즘 날 선 모습을 자제하는 데 대해선 "요새 즐겨 듣는 노래가 '오늘도 내가 참는다'라는 곡"이라며 의미 있는 농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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