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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김재홍, 공문 보내기 전 외유 결정"

우상호 열린당 대변인 "공문은 면피 위한 형식적 절차"

박형준 한나라당, 김재홍 열린우리당 의원의 미국 라스베가스 외유와 관련, 당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였던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이 박-김 의원이 사전에 게임협회와 외유에 합의해 놓고 출국 직전 형식적으로 공문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1일 박형준 의원 외유 논란에 대해 "문광위 차원의 출장이었다"고 주장한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 발표를 접한 뒤 기자브리핑을 통해 "나 대변인이 마치 이미경 전 문광위원장이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공개적으로 브리핑한 것을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며 한국전자게임사업자협의회에서 보낸 한 장의 팩스를 공개했다. 이 팩스는 이미 이미경 의원실에서 공개한 팩스였다.

팩스에 찍힌 날자는 지난해 9월8일. 12일 출장을 떠나기 나흘 전에 보내온 것이었다. 팩스에는 "건승을 기원합니다. 미국 라스베거스 게임쇼에 국회 문광위 소속 의원님을 모시고저 8월 24일께 위원장님께 협조공문을 통보했다. 9월8일 현재 김재홍 의원, 박형준 의원, 정청래 의원, 보조관 등이 동참키로 되었다. 국가문화게임 발전을 위해 더욱 도와주십시오"라고 적혀 있었다.

우 대변인은 "게임사업자 협의회에서 이미 방문이 확정된 의원의 명단까지 적시해서 다시 이 공문을 보낸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물은 뒤, "이것은 문광위 차원의 공식 출장이 아니니까 이런 형식적 절차를 거쳐서 확인해 놓고 떠나려고 하는 것이었다고 우리는 해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임위 회기 중에 출장을 간 것이기 때문에 출장신고서를 제출하고 형식적인 절차는 밟았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의원들 개개인이 개별적 행위였을 뿐이고 문광위 차원의 공식적인 출장에 따르는 공식적인 행정절차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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