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같은당 민병두 의원에 '불의의 일격'
민 "한나라는 불안에 휩싸인 정당" vs 김 "그런 식으로 자극해서야..."
김부겸 열린우리당 의원이 1일 공식회의 석상에서 같은 당의 민병두 의원에게 불의의 일격을 가했다.
민병두 "우리당은 낙관적 정당, 한나라는 불안에 휩싸인 정당"
정기국회 첫날인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민병두 홍보기획위원장은 기자 출신답게 특유의 비유를 사용하며 한나라당을 맹공했다.
민 의원은 "세상에는 두 가지 부류의 인간이 있다고 한다"며 "낙관적인 사람은 비행기를 만든다고 한다. 비관적인 사람은 낙하산을 만든다고 한다. 두가지 발명품 모두 다 인류에게 필요하지만 인류의 전진에 있어서 더 필요한 것은 비행기다. 그만큼 낙관적 사고와 꿈과 희망을 좇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어 화살을 한나라당으로 겨눠 "세상에 두 가지 정당이 있다. 꿈과 희망을 좇고 낙관적인 정당이 있는 반면, 항상 불안과 걱정에 휩싸여서 불안정한 정당이 있다고 본다"며 "이번 정기국회를 앞두고서도 열린우리당은 민생 제일주의를 표어로 내세운 반면, 한나라당은 '119국회'를 내세웠다. 항상 불안과 걱정에 휩싸여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불안과 걱정만 휩싸여 있다면 좋겠는데, 그러면 낙하산이라도 만들 텐데, 아예 답을 내놓지 못하는 정당이 아닌가 생각된다"라며 "앞으로 1백일 동안 한나라당이 이제는 답을 마련한 정당으로 변모했으면 좋겠다"고 재차 한나라당을 비아냥댔다.
민 의원 주장은 사실상 노무현정권의 마지막 국회인 1백일 정기국회를 앞두고 전의를 북돋기 위한 것이었으나, '바다이야기' 사태로 지지율 10% 붕괴 직전의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열린우리당이 하기엔 그다지 적절치 않아 보이는 비유이자 공세였다.
김부겸 "상대방 협조 요청하면서 상대방 그렇게 자극해서야"
민 의원 이야기를 다 들은 김부겸 위원은 곧바로 마이크를 잡고 민 의원에게 예기치 못한 펀치를 날렸다.
김 의원은 "정기국회 1백일을 앞두고 상대당의 협조를 요청하면서 상대당을 그렇게 자극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정국운영이 꼬인 많은 부분이 상대편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번 정기국회야말로 바로 한나라당이 대선 전략으로 정기국회를 보는 것을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설득해야 한다"고 민 의원 발언의 문제점을 점잖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방금 민 위원장이 지적하신 것은 정표를 정확히 지적한 말은 맞지만 국민이 쳐다보고 기대하는 정기 국회 첫날에 그런 방식으로 상대당을 자극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꾸짖은 뒤 "그런 점에서 더 반성하고 고뇌하고 우리 나름대로 비전을 제시할 테니, 한나라당도 그에 걸맞는 국가의 중대사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것이 오히려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을 머쓱하게 만든 불의의 일격이자,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한 풍광이었다.
민병두 "우리당은 낙관적 정당, 한나라는 불안에 휩싸인 정당"
정기국회 첫날인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민병두 홍보기획위원장은 기자 출신답게 특유의 비유를 사용하며 한나라당을 맹공했다.
민 의원은 "세상에는 두 가지 부류의 인간이 있다고 한다"며 "낙관적인 사람은 비행기를 만든다고 한다. 비관적인 사람은 낙하산을 만든다고 한다. 두가지 발명품 모두 다 인류에게 필요하지만 인류의 전진에 있어서 더 필요한 것은 비행기다. 그만큼 낙관적 사고와 꿈과 희망을 좇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어 화살을 한나라당으로 겨눠 "세상에 두 가지 정당이 있다. 꿈과 희망을 좇고 낙관적인 정당이 있는 반면, 항상 불안과 걱정에 휩싸여서 불안정한 정당이 있다고 본다"며 "이번 정기국회를 앞두고서도 열린우리당은 민생 제일주의를 표어로 내세운 반면, 한나라당은 '119국회'를 내세웠다. 항상 불안과 걱정에 휩싸여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불안과 걱정만 휩싸여 있다면 좋겠는데, 그러면 낙하산이라도 만들 텐데, 아예 답을 내놓지 못하는 정당이 아닌가 생각된다"라며 "앞으로 1백일 동안 한나라당이 이제는 답을 마련한 정당으로 변모했으면 좋겠다"고 재차 한나라당을 비아냥댔다.
민 의원 주장은 사실상 노무현정권의 마지막 국회인 1백일 정기국회를 앞두고 전의를 북돋기 위한 것이었으나, '바다이야기' 사태로 지지율 10% 붕괴 직전의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열린우리당이 하기엔 그다지 적절치 않아 보이는 비유이자 공세였다.
김부겸 "상대방 협조 요청하면서 상대방 그렇게 자극해서야"
민 의원 이야기를 다 들은 김부겸 위원은 곧바로 마이크를 잡고 민 의원에게 예기치 못한 펀치를 날렸다.
김 의원은 "정기국회 1백일을 앞두고 상대당의 협조를 요청하면서 상대당을 그렇게 자극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정국운영이 꼬인 많은 부분이 상대편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번 정기국회야말로 바로 한나라당이 대선 전략으로 정기국회를 보는 것을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설득해야 한다"고 민 의원 발언의 문제점을 점잖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방금 민 위원장이 지적하신 것은 정표를 정확히 지적한 말은 맞지만 국민이 쳐다보고 기대하는 정기 국회 첫날에 그런 방식으로 상대당을 자극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꾸짖은 뒤 "그런 점에서 더 반성하고 고뇌하고 우리 나름대로 비전을 제시할 테니, 한나라당도 그에 걸맞는 국가의 중대사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것이 오히려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을 머쓱하게 만든 불의의 일격이자,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한 풍광이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