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한나라당, '바다이야기' 의혹 盧 정조준

"盧측근 정화삼 오락실 경영, 盧처남-권기재 유착 의혹..."

한나라당이 '바다이야기' 사태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30일 ‘도박참여공화국에 대한 책임을 져라’라는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의 고교 동창이자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화삼씨의 모친이 노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에서 성인 오락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노 대통령에게 화살을 겨눴다.

앞서 이날 오전 <조선일보>는 "노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지난 2004년 8월부터 열ㄹ린우리당 충북도당 고문을 맡고 있고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향응사건' 당시 술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확인돼 특별검사의 소환 조사를 받았던 정화삼(60)씨의 모친 명의로 허가가 난 성인오락실이 김해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었다.

유 대변인은 이어 "상품권 발행업체에 연루된 권기재 전 청와대 행정관은 권양숙 여사와 먼 친척인 데다, 노무현 대통령 처남과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권양숙 여사쪽으로도 의혹의 화살을 겨눴다.

유 대변인은 이밖에 노 대통령 조카 노지원씨가 최근 두차례 폭행을 저지른 사실 및 경품용 상품권업체 지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있는 안다미로의 김용환 대표에 대해 수사기관이 내사를 벌였다가 번번이 중단된 사실 등을 열거한 뒤, 이번 사건을 전형적 '권력형 비리'로 규정했다.

유 대변인은 "결국 온 나라를 도박의 깊은 바다에 빠지게 하고 '도박참여공화국'으로 만들어 서민을 죽게 한 ‘바다이야기’는 총리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라 대통령이 사과하는 것은 물론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노무현 정권이 이번 바다이야기 사태를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서민들 등을 치는 ‘바다의 무법자’를 반드시 처벌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