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화재참사 당한 일본인 유족들에게 사과"
유족들 "사고 원인 철저히 규명해 달라"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사망자의 사체가 안치된 양산부산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 "불의의 화재로 많은 사상자가 나서 큰 충격을 받았고,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특히 타국 땅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분들의 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이 나름대로 가까운 나라이지만 외국에 오셔서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법과 상식의 범위에서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 예우하겠다"면서 "(한국) 정부를 믿고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달라'는 한 유가족의 요청을 받고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추궁하는 한편 예방행정을 일상화하겠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이어 "무엇보다 유명을 달리한 분들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게 하기 위해 왔다"면서 희생자 유가족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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