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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월드시리즈 진출. ML 데뷔 16시즌만의 일

NLCS 5차전에도 마운드 올라 팀 승리에 기여

박찬호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진출 16시즌 만에 꿈에 그리던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박찬호의 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5차전에서 LA 다저스에 10-4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오르는 동시에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박찬호는 이날 팀이 8-3으로 앞선 7회초에 등판해 7이닝은 퍼펙트로 막았으나 8회초에 안타 2개를 맞고 실점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팀의 리그 2연패를 확정 짓는 데 기여했다.

박찬호는 이번 시리즈에 네 차례 등판해 3과 1/3이닝 동안 4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포스트시즌 홀드를 챙기기도 했다. 박찬호는 구위와 몸 상태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필리스의 월드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될 전망이다.

필리스는 뉴욕 양키스와 LA 에인절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승자를 상대로 오는 29일부터 월드시리즈 2연패에 도전한다. 현재 4차전까지 진행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양키스가 3승 1패로 앞서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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