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 "폭행 물의 죄송. 유도판 떠나겠다"
자신의 팬 카페에 글 남겨. 왕기춘 부친 "괴로워서 한 말일 뿐"
왕기춘은 지난 18일 자신의 팬카페에 남긴 '다들 아시다시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유야 어찌 됐건 공인으로서 경솔했다. 여자한테 손을 댔으니 공인이 아니더라도 큰 죄를 졌다 죄송하다"며 "앞으로 매트에 서는 모습을 못 볼 듯하다. 처음으로 포기라는 걸 해본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왕기춘은 "그동안 쌓이고 쌓인 스트레스와 감정이 폭발하고 답답한 유도판에 있기 괴롭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왕기춘은 지난 17일 새벽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22살 홍모씨(여)의 뺨을 때린 혐의로 입건됐다가 피해자와 합의, 경찰은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한 바 있다.
한편 왕기춘의 부친 왕태연씨는 이와 관련,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술 먹고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너무 크게 알려져 마음고생이 심했다"며 "젊은 혈기에 괴로움에서 뱉은 말일 것"이라며 은퇴 가능성을 강력 부인했다. 그는 "15년을 유도밥을 먹고 살았다. 세계 1위로 잘 하고 있는 애가 유도를 떠나서 어디로 가겠는가"라며 "괴롭겠지만 이 시기를 거치면 다시 마음이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기춘은 20일 오전 현재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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