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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부상 재발...디비전시리즈 출전 무산

부상 회복 추이 지켜보며 NLCS 출전여부 결정

박찬호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 통증이 재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출전이 무산됐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박찬호는 2일 플로리다 교육리그에 등판해 팀 복귀를 위한 앞두고 마지막 컨디션 점검에 나섰으나 다섯 타자를 상대하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낸 뒤 다시 통증을 호소,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찬호는 부상 직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번에는 걷기조차 힘들었지만 이번 부상은 그보다는 훨씬 가벼워 조금만 더 치료와 재활을 거치면 디비전 시리즈 출전은 어렵지만 다음 경기에는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호의 복귀 소식에 불펜진 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을 기대했던 찰리 매뉴얼 필리스 감독은 "정말 기대하지 않은 소식"이라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박찬호는 곧바로 클리어워터 캠프로 돌아가 3일 구단 주치의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필리스 구단은 플레이오프 로스터 제출에 앞서 박찬호를 부상자 명단에 올린 뒤 회복 상황을 지켜보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기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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