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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AFC 챔피언스리그 극적 4강행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와 연장 접전 끝에 4-1 승리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에 극적인 역전 승부를 연출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성공했다.

포항은 30일 홈구장인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분요드코르와의 2009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3-1로 이겨 1, 2차전 합계 4-4 동점을 이룬 뒤 최종 승부를 가리기 위해 돌입한 연장전에서 연장 전반 10분 스테보가 천금과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1,2차전 합계 5-4로 승리,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분요드코르에 1-2로 패해 2차전에서 다득점이 필요했던 포항은 이날 전반전에 여러 차례 골기회를 날려 버렸으나 후반전 키오프 13초 만에 김재성이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11분 김재성의 코너킥에 이은 김광석의 헤딩 패스를 데닐손이 다이빙 헤딩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켜 4강행에 필요한 조건을 채웠다.

포항은 이후 후반 31분 스테보가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으로 내준 공을 데닐손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3-0까지 달아나 손쉽게 4강행을 확정짓는듯 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카르펜코 빅토르에 통한의 만회골을 허용, 결국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각자의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똑같이 3-1로 승리, 합계 점수에서 4-4로 동점이 된 분요드코르와 포항은 최후의 승부를 가리기 위해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전반 10분 스테보가 박희철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딩골로 연결, 대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같은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움 살랄(카타르)의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양팀이 1-1로 비겼다. 앞서 열린 원정 1차전에서 움 살랄에 2-3으로 패했던 서울은 이로써 1,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3-4로 뒤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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