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4일 유진룡 파문과 관련, "이백만 홍보수석과 양정철 홍보기획비서관이 특별히 해명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정태호 대변인 정례브리핑에서 인사 청탁 논란과 관련 야당의 국정조사 추진 방침에 대해 "야당은 무분별한 정치공세보다 민생개혁법안 처리에 우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비난하며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정 대변인은 이어 이 홍보수석이 정치인 출신 K씨와 고향후배로 사적인 모임을 가졌고 아리랑 TV 부사장으로 추천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이 홍보수석의 말을 인용해 "'그런 모임이 없었고 다른 사적인 자리에서 그런 얘기가 오간 적이 없었다"며 "K씨와는 특별한 개인적 연고가 없고 적임자이기 때문에 업무차원에서 인사협의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의 유 전 차관 감찰 내용 공개 검토 보도와 관련해서도 "일부 언론에 그 같은 내용이 보도됐으나 근거 없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한편 유 전 차관은 부인 현모씨를 통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인사 청탁을 내가 잇따라 거부하자 청와대측이 이를 ‘비리’로 엮으려고 했다는 증거를 (국회) 국정조사나 국정감사 등에서 밝히겠다"는 뜻을 전해와, 진실공방은 오는 21일 임시국회가 시작되면 그 실체를 드러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