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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3일 총공세'로 이스라엘인 12명 사망

헤즈볼라 "텔아비브도 공격대상" vs 이 "레바논 초토화"

헤즈볼라가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마을에 로켓 공격을 가해 12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했다. 특히 헤즈볼라 지도자 쉐이크 하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될 경우 미사일을 이용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까지 공격하겠다며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국제 평화유지군이 레바논 남부에 배치되기 이전까지 휴전은 없다며, 텔아비브를 공격할 경우 레바논 기간시설들을 초토화시키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헤즈볼라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으로 민간이 8명을 포함 모두 12명이 사망했다. 이는 무력충돌 시작 이후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최대의 인명피해다.

이날 헤즈볼라는 1시간도 안 되는 시간동안 1백여 기가 넘는 로켓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 북부 마을에 집중적인 공격이 이뤄졌다. 이번 공격으로 5명의 이스라엘 민간인이 사망했다. 또 13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헤즈볼라 지도자 나스랄라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날 레바논 TV 방송을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만약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공습을 계속한다면 너희 수도를 공격할 것"이라며 "텔아비브에 폭탄을 떨어뜨리겠다"고 경고했다.

후아드 시니오라 레바논 총리도 TV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민간인 사망자는 9백 명에 이르고 있으며 3천명이상부상을 당하고 1백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이스라엘의 공격을 맹비난했다.

그러나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남부에 30km의 안전지대를 설치하고 국제 평화유지군이 주둔해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가 이뤄지면 휴전하겠다"며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한 헤즈볼라의 텔아비브 공격 경고에 대해 "그럴 경우 레바논 기간시설을 초토화하겠다"고 맞받았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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