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언론이 내 인생 구석구석 난도질"
청문회서 사실 인정보다는 공격적 해명과 날선 공방 일관
"언론이 내 인생을 하나하나 구석까지 난도질 했다. 오죽했으면 진실을 밝히려고 이 자리까지 섰겠나"
1일 국회 교육위에서 열린 청문회를 통해 모처럼만에 해명기회를 얻은 김병준 교육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그간의 의혹들을 달변을 통해 대부분 부정했다.
청문위원들이 논문관련 의혹들을 쏟아내자 그는 곧 "1분만 시간을 달라", "뭐가 문제인지 말해 달라", "청문위원들의 의혹제기를 인정할 수 없다"며 위원들과 목소리를 높여가며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창백한 얼굴에 하늘색 줄무늬 넥타이의 정장 차림으로 청문회장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권철현(한나라당.부산 사상) 교육위원장이 청문회에 앞서 그의 도덕성을 검증하겠다고 말하는 순간에는 말없이 고개를 떨어뜨렸고 또 줄곧 두 손으로 굳게 볼펜을 만지작거렸다.
하지만 10분간 주어진 해명 발언 기회 때는 의혹 보도가 나간 각 언론사의 이름과 날짜까지 지목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국민여론까지 그에게 등을 돌린 것에는 연연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
김 부총리는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과 교수노조 그리고 시민사회단체가 자신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그동안 교수노조를 근본적으로 반대해와 어느 정도 거리가 있다"며 "시민사회단체의 태도는 아쉬운 부분인데 언론 보도를 보면서 그런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그의 현실 인식 태도를 그대로 보여줬다.
한편 이날 김 부총리의 일부 답변은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학위를 조건으로 한 연구용역 거래 의혹과 관련 교수출신인 그는 "다른 자치구보다 싼값에 용역을 줬다"거나 "2억여 원이 넘는 강남구 등에 비하면 성북구는 실제 수십억, 수백억 원의 해택을 봤다"고 적정성을 거듭 강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당 못지않게 날카로운 질문에 나선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자치구로서는 이례적으로 큰 비용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총리는 또 거듭되는 논문 거래 의혹에 대해 "제가 학위를 얼마에 팔았는지 계산해 달라"고 항의를 하다가 청문위원장으로 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한 열리우리당의 의원은 청문회 밖에서 실제로 "최장집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우리가 생각하는 교수와는 너무 차이가 난다"고 답변 태도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최근 김 부총리의 진퇴여부와 관련 사퇴불가론을 주장해온 정봉주 열린우리당 의원(노원갑)은 청문회 내내 번갈아 가며 자리를 비운 채 청문회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정봉주 의원은 기자와 만나 "김 부총리에게 해명기회가 주어져 유리하게 됐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명숙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교육위 청문회가 끝나는 대로 김 부총리에 대한 거취 문제를 밝힐 예정이어서 김 부총리 사퇴는 이날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국회 교육위에서 열린 청문회를 통해 모처럼만에 해명기회를 얻은 김병준 교육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그간의 의혹들을 달변을 통해 대부분 부정했다.
청문위원들이 논문관련 의혹들을 쏟아내자 그는 곧 "1분만 시간을 달라", "뭐가 문제인지 말해 달라", "청문위원들의 의혹제기를 인정할 수 없다"며 위원들과 목소리를 높여가며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창백한 얼굴에 하늘색 줄무늬 넥타이의 정장 차림으로 청문회장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권철현(한나라당.부산 사상) 교육위원장이 청문회에 앞서 그의 도덕성을 검증하겠다고 말하는 순간에는 말없이 고개를 떨어뜨렸고 또 줄곧 두 손으로 굳게 볼펜을 만지작거렸다.
하지만 10분간 주어진 해명 발언 기회 때는 의혹 보도가 나간 각 언론사의 이름과 날짜까지 지목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항변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국민여론까지 그에게 등을 돌린 것에는 연연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
김 부총리는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과 교수노조 그리고 시민사회단체가 자신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그동안 교수노조를 근본적으로 반대해와 어느 정도 거리가 있다"며 "시민사회단체의 태도는 아쉬운 부분인데 언론 보도를 보면서 그런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그의 현실 인식 태도를 그대로 보여줬다.
한편 이날 김 부총리의 일부 답변은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학위를 조건으로 한 연구용역 거래 의혹과 관련 교수출신인 그는 "다른 자치구보다 싼값에 용역을 줬다"거나 "2억여 원이 넘는 강남구 등에 비하면 성북구는 실제 수십억, 수백억 원의 해택을 봤다"고 적정성을 거듭 강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당 못지않게 날카로운 질문에 나선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자치구로서는 이례적으로 큰 비용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총리는 또 거듭되는 논문 거래 의혹에 대해 "제가 학위를 얼마에 팔았는지 계산해 달라"고 항의를 하다가 청문위원장으로 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한 열리우리당의 의원은 청문회 밖에서 실제로 "최장집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우리가 생각하는 교수와는 너무 차이가 난다"고 답변 태도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최근 김 부총리의 진퇴여부와 관련 사퇴불가론을 주장해온 정봉주 열린우리당 의원(노원갑)은 청문회 내내 번갈아 가며 자리를 비운 채 청문회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정봉주 의원은 기자와 만나 "김 부총리에게 해명기회가 주어져 유리하게 됐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명숙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교육위 청문회가 끝나는 대로 김 부총리에 대한 거취 문제를 밝힐 예정이어서 김 부총리 사퇴는 이날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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