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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박연차 APC 계좌' 곧 국내 송달

홍콩 사법당국 "조만간 한국에 보내겠다" 통고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로비 의혹을 확실하게 입증해준 APC 계좌가 곧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2일 홍콩 사법당국으로부터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홍콩 현지법인인 APC 관련 계좌 및 홍콩에 개설된 또 다른 계좌의 내역을 조만간 보내겠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의 계좌 국내 송달은 계좌 주인인 박연차 회장이 동의했기 때문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이 APC로부터 차명으로 받은 배당이익 685억이 들어 있는 계좌와, 그 밖의 홍콩계좌에서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추적하면 박 회장이 노무현 전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전달된 500만달러의 성격을 분명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 돈이 국내 정-관계 인사들에게 흘러들어갔는지도 추적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 박 회장이 2007년 하반기 서울 모 호텔에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정 상문 전 비서관과 3자 회동을 한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측에 자신의 APC 계좌 비자금중 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제의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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