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신일 회장' 정조준해 수사 촉구
"천신일-이종찬 의혹 신속히 수사하라"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은 박연차 회장의 세무조사 로비사건을 밝혀줄 핵심인물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미국으로 도피하는 것을 방조하는가 하면, 박연차 구명운동을 벌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천신일씨와 이종찬 전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조사하지 않고 있다"며 거듭 편파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김 부대변인은 특히 이명박 대통령 대학동기이자 고대교우회 회장인 천신일 회장을 겨냥, "천신일씨는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에게 30억원을 빌려주었을 만큼 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10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 △지난해 7월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박연차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과 함께 대책회의를 했다는 의혹 △한나라당 박진 의원을 박연차 회장에게 소개시켜 준 장본인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검찰은 야권인사에 대해서는 생중계라고 할 만큼 언론을 통해 피의사실을 공표했으나 살아있는 권력의 실세들에 대해서는 봐주기와 짜맞추기 수사로 단순 비리사건으로 축소, 은폐해왔다"며 "검찰이 이 대통령과의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천신일, 이종찬씨에 대한 수사를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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