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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아쉬운 준우승...앞길은 창창

신인왕 랭킹 선두 독주. 상금랭킹 1위에 올해의 선수 3위

신지애(미래에셋)가 30일(현지시간) 올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신지애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파파고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12언더파 276타 타로 끝냈다. 그러나 이날 하루만 5타를 줄이며 맹렬한 추격전을 벌인 카리 웹(14언더파 274타)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신지애는 이로써 시즌 2승의 기회를 아깝게 놓쳤으나 LPGA '올해의 신인' 랭킹에서 현재까지 292포인트로 2위 미카 미야자토(89포인트), 3위 미셸위(85포인트)에 200포인트 이상 크게 앞서며 독보적 선두를 질주하게 됐다.

신지애는 또한 이번 준우승으로 상금 13만9천583달러를 보태며 현재까지 44만8천517달러(우리돈 약 6억2천400만원)를 벌어들여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39만8천369달러)를 제치고 LPGA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올해의 선수' 랭킹에서도 42포인트로 1위 오초아(47포인트)와 2위 안젤라 스탠포드(43포인트)에 근소한 차로 3위에 올랐다.

신지애가 부상없이 현재의 페이스만 잘 유지한다면 신인왕 타이틀은 물론이고,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까지 차지하며 데뷔 시즌 3관왕이라는 대기록 작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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