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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PGA 복귀후 첫우승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막판 역전승

타이거 우즈(미국)가 30일(한국시간) 무릎 부상을 딛고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 이후 첫 우승을 따냈다.

우즈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 롯지(파70. 7239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에 5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2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키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무너진 션 오헤어(미국)를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 17일 PGA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이후 286일만에 하는 우승이다.

이로써 우즈는 필 미켈슨에게 바짝 추격당해 위태로웠던 세계랭킹 1위의 자리를 다시 굳건히 하며 다음달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일한 한국 수인 나상욱(타이틀리스트)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데일리베스트'인 4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 공동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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