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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울산, AFC 챔피언스리그 동반 패배

각각 日 감바 오사카, 豪 뉴캐슬에 완패

프로축구 FC서울과 울산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 패했다.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에서 야마자키 마사토에게 선제골을 빼앗긴 데 이어 레안드로 다실바에게 헤트트릭을 허용한 반면, 정조국과 이상협이 두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쳐 2-4로 완패했다.

앞서 인도네시아의 스리위자야에 4-2로 승리했던 서울은 이로써 중간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감바 오사카에 홈에서 2골차의 완패를 당함으로써 앞으로의 조별리그 일정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이날 전반전 초반 활발한 공격전개로 주도권을 잡아나갔으나 전반 12분경 한태유의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의 백패스 미스로 맞은 위기에서 감바 오사카 야마자키에게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빼앗겼다.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서울은 동점골을 노리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으나 오히려 감바 오사카의 날카로운 역습에 수비진이 당황하며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서울은 전반전 막판 이청용과 기성용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문을 외면, 결국 전반전을 0-1로 리드당한 채 마쳤다.

후반 들어 2-3차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서울은 마침내 후반 8분경 이청용의 절묘한 어시스트를 받은 정조국이 감바 오사카의 골문에 침착한 슈팅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은 그러나 이후 감바 오사카의 레안드로의 원맨쇼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레안드로는 후반 16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로 균형을 깬 데 이어 후반 28분 완벽한 패스 플레이에 이은 슈팅으로 추기골을 터뜨렸고, 후반 37분 자신의 헤트트릭을 완성하며 서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서울은 김치곤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은 이후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투입된 이상협이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2골을 더 따라붙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울산은 같은날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제츠와의 맞대결에서 상대 간판골잡이 페트로프스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울산은 나고야 그램퍼스전(원정)에 이어 2연패로 E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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