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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쇼트트랙, 짜릿한 역전 우승

3년만에 정상 탈환. 여자 대표팀은 중국에 밀려 은메달

한국 남자 쇼트트랙대표팀이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팀선수권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두며 3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남자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치러진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 5,000m 계주에서 6분50초014로 결승선을 통과, 캐나다(6분50초216)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은 첫 종목인 1,000m에서 이호석(고양시청)과 곽윤기, 성시백(이상 연세대)이 각각 2위에 머물고 이정수(단국대)가 4위를 차지하면서 10점을 얻는 데 그쳤으나 성시백과 이정수가 각각 500m와 3,000m에서 1위를 하면서 점수 차를 좁히며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마지막 종목인 5,000m 계주를 남긴 상황에서 선두 캐나다에 2점 뒤진 종합 3위로 레이스에 나선 남자대표팀은 이 종목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10점을 보태며 최종 포인트 36점으로 1, 2위를 달리던 캐나다(34점)와 미국(27점)을 추월하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우승을 차지한 거은 지난 2006년 대회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반면 여자 대표팀은 왕멍과 주양을 앞세운 중국의 상승세를 꺾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중국은 500m와 1,000m, 3,000m 세 종목을 마친 상황에서 36점으로 이미 한국(23점)과 캐나다(20점)에 크게 앞서면서 우승을 확정한 상태로 3,000m 계주에 나섰다.

한국은 준우승 자리를 놓고 캐나다와 치열한 공방을 펼친 끝에 중국(4분13초141)에 이어 4분13초389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캐나다(4분18초204)를 손쉽게 따돌리고 총점 29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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