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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석,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

남자 1,500m-1,000m 우승 '2관왕'. 김민정은 여자부 개인종합 2위

이호석이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남자부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호석(고양시청)은 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페리 두시카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33초06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1분33초262를 기록한 미국의 안톤 오노를 0.202초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대회 첫날 1,500m 우승을 차지한 이후 다음날 500m 경기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져 탈락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던 이호석은 이로써 대회 2관왕에 오름과 동시에 종합 포인트에서 89포인트를 획득, 남자부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호석과 함께 1,000m 결승에 출전했던 곽윤기(연세대)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입상권 내에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곽윤기는 이번 대회에서 1,500m와 500m에서 2개의 은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앞서 여자부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민정(전북도청)과 동메달을 획득한 신새봄(광문고)은 이날 1,000m 결승에서 세계 최강 왕멍(중국, 1분29초878)에 뒤지며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거는데 만족해야 했다.

김민정과 신새봄은 트랙을 27바퀴 도는 여자부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조우양(중국, 4분58초955)에 이어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한국은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1,500m 금메달을 비롯해 이번 대회에서 총 4개의 메달을 따낸 김민정은 여자 개인종합 부문에서 76포인트를 얻어 81포인트의 왕멍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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