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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성장률, 전분기대비 0.9%. 지난해초이래 최저

<블룸버그통신> 소비지출 및 건설투자 부진 원인 분석

한국의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소비지출 및 건설투자의 부진으로 계절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0.9%를 기록할 것으로 블룸버그가 전망했다.

국제유가, 금리인상, 정부조치 등이 경기에 찬 물

24일 <블룸버그통신>은 국내외 9개 기관에 대한 설문을 토대로 이같은 경제성장률은 1.4분기의 1.2% 성장에 뒤이은 것으로, 작년 1.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치솟고 있는 국제유가, 금리인상과 가계소비 및 자산시장을 냉각시키려는 정부의 각종 조치가 가계의 소비와 부동산 경기에 찬 물을 끼얹었다며 이와 함께 금리를 더 올리려는 중앙은행의 압력도 완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통신은 또 한국은행이 상품 가격으로 인해 촉발된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기 위해 금리를 올리려는 미국, 유럽과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행렬에 동참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이 1.4분기 경제성장률 6.1%에서 2.4분기에는 5.5% 성장률을 나타내는 데 그쳤다며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11.3%, 인도의 9.3%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9개사중 가장 높은 전망치를 내놓은 액션 이코노믹스가 1.1%를, SC제일은행이 가장 낮은 0.5%를 예상했고 중간값은 0.9%였다.

또 이들 기관이 예상한 작년 동기비 성장률은 5.5%∼6.0%였으며 중간값은 5.5%였다.

리만브러더스 아시아의 로버트 서버러맨은 "한국 경제는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해온 고유가와 가계부채 비용부담 증가, 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하강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올해 들어 한 차례 정책금리에서 변화가 있을 경우 상승보다는 하락쪽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조사대상 기관들이 예상한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4.9%∼5.6%였으며 중간값은 5.1%로 지난해 성장률 4%를 웃돌았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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