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사측, 제작거부 반나절만에 파면-해임 '백지화'
사측 "개전의 정 보여서" vs 기협 "우리의 승리"
KBS 사측이 29일 기자-PD들의 제작거부 반나절만에 기자-PD들에 대한 파면-해임을 백지화했다.
KBS는 이날 오후 사내게시판(KOBIS)에 올린 징계 시행문에서 당초 파면처분을 받은 양승동 PD와 김현석 기자에 각각 정직 4개월을, 해임처분을 받은 성재호 기자에 정직 1개월로 징계수위를 낮췄다.
KBS는 이밖에 정직 3개월을 받은 이상협 아나운서와 이준화 전주총국 PD에겐 각각 감봉 4개월을, 감봉 6개월 처분을 받은 이도영 KBS 경영협회장과 복진선 기자에겐 감봉 2개월의 징계로 징계수위를 낮췄다. 박승규 전 노조위원장 역시 감봉 3개월에서 '경고'로 징계 수위를 크게 낮췄다.
이병순 KBS 사장은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양승동 PD 등에 대한 재심을 위한 특별인사위원회에서 이같은 결정을 결재했다.
KBS는 이같은 인사위원회 결과를 발표하며 "이들이 폭력행위 등 불상사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유감 표명과 재발방지 노력 등 원심과 달리 개전의 정을 보였고, 노조의 중재노력과 선처 요구, 탄원서 등을 고려해 징계 수위를 낮췄다"고 말했다. 또 "현 경영진이 취임하기 전 이사회 활동과 관련된 과거 사안인데다 경영위기 극복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화합과 단결이 요구되는 만큼 미래지향적, 대승적 차원에서 정상 참작을 했다"고 덧붙였다.
사측의 이같은 해명과 달리, KBS 기자와 PD들은 제작거부 투쟁의 쟁취물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덕재 KBS PD협회장은 이날 오후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열린 기자·PD 공동집회에서 "여기까지는 우리의 승리"라며 "기자와 PD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제작거부 하루 만에 이 정도로 징계수위를 낮춘 것은 감히 승리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부당징계 철회, 책임자 문책, 회사의 사과라는 세가지 요구사항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제작거부를 계속할지는 기자협회-PD협회 비대위의 판단에 맡겨달라고 말해 제작거부 철회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KBS는 이날 오후 사내게시판(KOBIS)에 올린 징계 시행문에서 당초 파면처분을 받은 양승동 PD와 김현석 기자에 각각 정직 4개월을, 해임처분을 받은 성재호 기자에 정직 1개월로 징계수위를 낮췄다.
KBS는 이밖에 정직 3개월을 받은 이상협 아나운서와 이준화 전주총국 PD에겐 각각 감봉 4개월을, 감봉 6개월 처분을 받은 이도영 KBS 경영협회장과 복진선 기자에겐 감봉 2개월의 징계로 징계수위를 낮췄다. 박승규 전 노조위원장 역시 감봉 3개월에서 '경고'로 징계 수위를 크게 낮췄다.
이병순 KBS 사장은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양승동 PD 등에 대한 재심을 위한 특별인사위원회에서 이같은 결정을 결재했다.
KBS는 이같은 인사위원회 결과를 발표하며 "이들이 폭력행위 등 불상사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유감 표명과 재발방지 노력 등 원심과 달리 개전의 정을 보였고, 노조의 중재노력과 선처 요구, 탄원서 등을 고려해 징계 수위를 낮췄다"고 말했다. 또 "현 경영진이 취임하기 전 이사회 활동과 관련된 과거 사안인데다 경영위기 극복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화합과 단결이 요구되는 만큼 미래지향적, 대승적 차원에서 정상 참작을 했다"고 덧붙였다.
사측의 이같은 해명과 달리, KBS 기자와 PD들은 제작거부 투쟁의 쟁취물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덕재 KBS PD협회장은 이날 오후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열린 기자·PD 공동집회에서 "여기까지는 우리의 승리"라며 "기자와 PD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제작거부 하루 만에 이 정도로 징계수위를 낮춘 것은 감히 승리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부당징계 철회, 책임자 문책, 회사의 사과라는 세가지 요구사항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제작거부를 계속할지는 기자협회-PD협회 비대위의 판단에 맡겨달라고 말해 제작거부 철회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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