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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정계복귀 초읽기, '모종 역할' 주목

정부여권 '8.15사면' 단행, '청와대 입성' 등 정계 주목

열린우리당이 8·15 광복절을 맞아 민생과 경제활성화를 명분으로 대대적 사면을 청와대에 건의키로 해, 노무현대통령 핵심측근인 안희정씨의 사면 및 정계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섰다.

안희정과 기업비리사범 등 불법대선자금 연루자 포함될듯

열린우리당은 19일 "서민층의 고통을 덜어주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사면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당내에 '8.15사면검토위원회'를 구성해 각계의견을 취합해 사면대상자 범위를 정한 뒤 내주초 청와대에 정식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의 검토 중인 사면 건의대상은 지난해 8.15사면때 제외된 화물과적 차주 등 생계형 사범과 행정법규 위반사범, 기업비리사범 등이며, 국회 동의가 필요없는 특별사면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업비리사범의 경우 불법대선자금 등에 연루된 기업인들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번 사면대상에는 불법대선자금으로 집행유예 상태인 노대통령 핵심측근인 안희정씨와 한나라당 서청원 전 의원, 민주당 한광옥 전의원 등 정치인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희정 '모종 역할론'에 정계 관심 집중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8.15사면이 외형상으론 열린우리당의 건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정부여권이 사전 협의를 거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치권은 특히 이번 사면복권때 안희정씨의 사면복권 및 정계 복귀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노대통령 개인 입장에서 보더라도 자신을 대신해 불법대선자금의 책임을 지고 참여정권 출범이래 3년반간 음지에서 지낸 안씨에 대한 사면복권을 더이상 권력누수가 나타나기 전에 단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게 분명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임기말 권력누수 방지 및 정권 재창출 차원에서도 지모가 뛰어난 안씨가 노대통령 자신의 곁에 있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정가에서는 "5.31지방선거 패배후 노대통령이 가장 자주 찾는 측근이 안희정"이라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로 안씨의 정치적 존재감이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열린우리당의 친노 의원들 및 친노 학자들과 유럽여행을 같이 다녀오는가 하면, 모 유력대선주자 캠프와의 접촉설이 나도는 등 안씨의 행동 반경도 급속히 넓어지고 공식화하기 시작했다. (본지 14일자 '안희정의 모종 역할설에 정가 관심 집중')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씨가 사면복권후 정와대에 입성할 것이라는 설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위기의 계절을 맞아 노무현 사단이 재차 결집하는 양상이다.

8.15 사면을 통해 정계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안희정씨. ⓒ연합뉴스
정경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3
    노날덕

    청와대 보다 안정된 직장을 구하시지
    아주 나라를 절딴내라. 안희정씨 청와대 취직하면
    아마 탄핵받는 정도의 국민저항 받을 겁니다.
    뷰스가 예방기사 썼으니 수해먹인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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