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전면전' 돌입 양상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헤즈볼라 로켓으로 반격
이스라엘이 연일 레바논 국제공항과 TV방송국, 군사기지에 대해 공습을 감행하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도시에 대한 로켓 공격으로 반격에 나서는 등 중동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 레바논 공항과 방송국, 군사시설 등 무차별 공격 감행
13일(현지시간) AP통신, 로이터통신, AFP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납치된 자국 병사가 석방될 때까지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히며 레바논 베이루트 라피크 알-하리리 국제공항에 공격을 단행, 활주로를 파괴했다.
이어 이스라엘 군은 헤즈볼라가 운영 중인 TV방송국에 대해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가 납치한 이스라엘 병사 2명을 이란으로 옮기려하고 있다는 정보가 수집됐기 때문이라고 공격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이스라엘 군은 전투기를 동원 헤즈볼라 지도부 주거 지역인 레바논 남부 하레트 흐레이크 마을을 포함한 40여개 목표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으며, 레바논 남부 접경지역 마을에 대한 공습으로 민간인 34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8명은 어린이였다.
또 이날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국경 인근에 위치한 리야크의 공군 기지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즈볼라, 이스라엘 3대 도시 로켓 공격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이 계속되자 헤즈볼라도 보복을 다짐하고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헤즈볼라는 13일 이스라엘 북부 나하리야시(市)에 60여발의 로켓탄을 발사해 이스라엘 여성 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사망한 군의 수도 8명으로 늘어났다.
이어 헤즈볼라는 인구 27만명이 거주하는 이스라엘 제3의 도시이며 거대 정유시설이 있는 항구도시인 하이파에도 2발의 로켓공격을 감행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하이파에 대한 공격과 관련 "인구밀집지역을 공격한 자들이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번 중동사태를 심각하게 악화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헤즈볼라는 자신들은 하이파 공격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정부 "헤즈볼라 지지 않는다" 휴전 제안
헤즈볼라-이스라엘간 무력 충돌이 전쟁수준으로 발전하자 레바논 정부는 헤즈볼라 지원설을 부인하며 휴전을 제안했다.
푸아드 시니오라 레바논 총리는 이날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며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알-아리디 레바논 공보장관도 이날 비상각의를 마친 뒤 "즉각적이고 포괄적인 휴전과 전면적인 공격의 중단을 요구한다"며 이스라엘과의 휴전을 제의했다. 레바논은 현재 공식적인 성명 작성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이스라엘 결의안 채택 거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에 대한 무차별 공격으로 중동 사태가 악화 일로로 치닫자 이를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집중됐으나, 이스라엘의 무력 사용을 자제를 요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표결에 미국이 반대표를 던져 결의안 초안 채택이 무산됐다.
미국은 결의안 내용이 "이번 충돌에 대해 한쪽에 대해서만 요구하고 다른 한쪽에 대해선 그렇지 않고 있다"며 "결의안 초안 이 지역의 긴장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진행된 결의안 투표에서는 찬성 10개국, 기권 4개국으로 찬성 의견이 높았지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채택되지 못했다. 이번 결의안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로켓 공격을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팔레스타인에게도 납치한 이스라엘 병사의 석방을 촉구했다.
중동국가, 이스라엘 강도 높게 비난
중동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군 시설뿐만 아니라 민간 시설에 대한 공습도 이어지자 이스라엘을 강력비난하고 나섰다.
이스라엘과 비교적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집트의 아불 가이트 이집트 외무장관은 "테러와 싸운다는 구실을 붙여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고, 정당화될 수도 없다"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ㆍ레바논 공격을 국제법 위반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쿠웨이트도 이스라엘 비판에 한목소리를 냈다. 자셈 알-호라피 쿠웨이트 의회 의장은 "이스라엘의 과도한 무력사용이 중동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레바논인과 팔레스타인인들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야만적인 군사작전을 국제사회가 앞장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르단 정부도 13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이 사회기반 시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민간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은 규탄 받아야 한다"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이란도 헤즈볼라를 배후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오히려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무고한 시민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간행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이스라엘, 레바논 공항과 방송국, 군사시설 등 무차별 공격 감행
13일(현지시간) AP통신, 로이터통신, AFP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납치된 자국 병사가 석방될 때까지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히며 레바논 베이루트 라피크 알-하리리 국제공항에 공격을 단행, 활주로를 파괴했다.
이어 이스라엘 군은 헤즈볼라가 운영 중인 TV방송국에 대해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가 납치한 이스라엘 병사 2명을 이란으로 옮기려하고 있다는 정보가 수집됐기 때문이라고 공격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이스라엘 군은 전투기를 동원 헤즈볼라 지도부 주거 지역인 레바논 남부 하레트 흐레이크 마을을 포함한 40여개 목표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으며, 레바논 남부 접경지역 마을에 대한 공습으로 민간인 34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8명은 어린이였다.
또 이날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국경 인근에 위치한 리야크의 공군 기지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즈볼라, 이스라엘 3대 도시 로켓 공격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이 계속되자 헤즈볼라도 보복을 다짐하고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헤즈볼라는 13일 이스라엘 북부 나하리야시(市)에 60여발의 로켓탄을 발사해 이스라엘 여성 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사망한 군의 수도 8명으로 늘어났다.
이어 헤즈볼라는 인구 27만명이 거주하는 이스라엘 제3의 도시이며 거대 정유시설이 있는 항구도시인 하이파에도 2발의 로켓공격을 감행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하이파에 대한 공격과 관련 "인구밀집지역을 공격한 자들이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번 중동사태를 심각하게 악화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헤즈볼라는 자신들은 하이파 공격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정부 "헤즈볼라 지지 않는다" 휴전 제안
헤즈볼라-이스라엘간 무력 충돌이 전쟁수준으로 발전하자 레바논 정부는 헤즈볼라 지원설을 부인하며 휴전을 제안했다.
푸아드 시니오라 레바논 총리는 이날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며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알-아리디 레바논 공보장관도 이날 비상각의를 마친 뒤 "즉각적이고 포괄적인 휴전과 전면적인 공격의 중단을 요구한다"며 이스라엘과의 휴전을 제의했다. 레바논은 현재 공식적인 성명 작성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이스라엘 결의안 채택 거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에 대한 무차별 공격으로 중동 사태가 악화 일로로 치닫자 이를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집중됐으나, 이스라엘의 무력 사용을 자제를 요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표결에 미국이 반대표를 던져 결의안 초안 채택이 무산됐다.
미국은 결의안 내용이 "이번 충돌에 대해 한쪽에 대해서만 요구하고 다른 한쪽에 대해선 그렇지 않고 있다"며 "결의안 초안 이 지역의 긴장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진행된 결의안 투표에서는 찬성 10개국, 기권 4개국으로 찬성 의견이 높았지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채택되지 못했다. 이번 결의안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로켓 공격을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팔레스타인에게도 납치한 이스라엘 병사의 석방을 촉구했다.
중동국가, 이스라엘 강도 높게 비난
중동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군 시설뿐만 아니라 민간 시설에 대한 공습도 이어지자 이스라엘을 강력비난하고 나섰다.
이스라엘과 비교적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집트의 아불 가이트 이집트 외무장관은 "테러와 싸운다는 구실을 붙여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고, 정당화될 수도 없다"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ㆍ레바논 공격을 국제법 위반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쿠웨이트도 이스라엘 비판에 한목소리를 냈다. 자셈 알-호라피 쿠웨이트 의회 의장은 "이스라엘의 과도한 무력사용이 중동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레바논인과 팔레스타인인들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야만적인 군사작전을 국제사회가 앞장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르단 정부도 13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이 사회기반 시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민간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은 규탄 받아야 한다"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이란도 헤즈볼라를 배후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오히려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무고한 시민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간행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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