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PD수첩>, 개도 소도 웃는다"
"오보 내고 왜곡한 것, 용서 안돼"
전 의원은 이 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글을 통해 "감수와 번역을 한 이는 이렇게 주장했다. 번역문제가 아니라 제작의도 및 편집의 어떤 성향 내지는 목적이 강조되어 발생한 문제'라는 것"이라며 "다우너소를 누가 광우병소로 번역했냐?고 묻고 있다"고 <PD수첩> 번역자의 주장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다우너 카우'란 간단하다. 우리 인간이나 다른 동물들처럼 다쳐서 넘어지거나 무릎꿇고 있는 상태의 소를 말한다. 만일 MBC PD 수첩 제작진처럼 '다우너 소'='광우병소'라고 방송을 한다면 이 세상의 모든 넘어지거나 무릎꿇고 있는 사람은 '인간 광우병환자'가 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MBC PD수첩 제작진은 '생방송의 실수'라고 했다. 그러나 생방송의 실수는 바로 그 프로그램이 끝날 때 진짜 실수였으면 '잘못된 것'이라고 밝힌다. 그러나 MBC PD수첩의 그 프로그램에서는 일절 '생방송실수'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며 "그러다가 PD수첩은 무려 한달이 넘어서야 그 '생방송 실수'에 대하여 구구절절 '번역상 문제'라고 변명했다"고 <PD수첩>을 비난했다. 그는 "바로 그 자체가 바로 '생방송의 실수'가 아니라는 명확한 증거가 된다"며 "번역자말대로 '성향'과 '목적'을 위해 사실을 진실을 '오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굳이 이런 이야기를 꺼낼 것도 없이 분명한 것은 PD수첩의 해명과 변명은 참으로 황당하다는 것"이라며 "대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방송이 언제나 유념하고 가슴에 새기는 것이 바로 '정확한 보도'다. 그래도 일본의 NHK나 다른 나라의 공영방송들은 '특종'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 확인하고 또 확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로 '영어번역'에 있어 오보를 내고 왜곡을 했다는 것은 그 어떤 점에서도 용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영어번역문제와 관련해 더 치밀하게 꼼꼼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 이럴 때 개도 소도 웃는다고 해야겠다"며 <PD 수첩>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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