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수 경찰청장 사진이 조용기 목사 사진과 함께 '선교 포스터'에 게재된 데 대해 불교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경찰청은 25일 종교적 편향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최광화 경찰청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행사는 올해 4회째로 매년 경찰공사, 순직경찰 가족을 위해 위문금을 전달하고 안녕을 기원하는 보편적 연례행사"라며 "경찰기독교 신자회가 일부 참여하고 있으나 경찰청장이 참석하는 행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행사 포스터에 경찰청장의 사진이 게재된 것은 주무부서인 경찰청 운영지원과에서 타 종교와 마찬가지로 연례적인 행사 취지 등을 고려해 사진 등 자료를 제공한 것을 행사주최측에서 게재한 것으로 종교적 편향과는 전혀 관련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년 행사시에도 허준영 당시 청장 사진이 게재되었다"며 "어청수 경찰청장은 모든 종교적 집회나 행사와 관련하여 어떤 편향적 견해도 지니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