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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보수층마저 81% "쇠고기 재협상해야"

국민 88% "쇠고기 재협상 필요"

국민의 88%가 쇠고기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도리어 재협상 여론이 더 높아지는 양상이다.

보수층마저 81.1%가 재협상 요구

16일 <내일신문>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4~15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쇠고기 재협상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는 응답이 88%, 필요없다는 응답이 8.9%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80.7%가 재협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보수층 역시 81.1%가 재협상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언론 등이 '촛불 배후론'을 주장하고 있음에도 진보, 보수 구분없이 압도적 다수가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촛불문화제에 대해서도 국민의 71.5%가 긍정적이고 26.7%만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만 지지층만이 긍정이 47.6%, 부정이 49.8%로 다른 정당에 비해 부정적인 응답이 높게 나타났으나, 보수층 역시 긍정이 54.4%, 부정이 44.5%로 긍정 여론이 높았다.

보수세력의 촛불반대집회에 대해서도 긍정적 응답은 23.6%에 그쳤고, 부정은 70%로 높게 나타났다. 보수층 역시 긍정 응답이 37.2%에 그친 반면, 부정적인 응답이 57%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오는 20일까지 재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명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40.2%만이 찬성을 했고, 반대가 55.4%로 더 높았다.

82.3% "한반도 대운하 반대"

이명박 정부에 대한 극한 불신은 다른 항목 조사에서도 극명히 드러났다.

우선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해서는 찬성이 11.2%에 그친 반면, 반대가 82.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경제대통령' 신뢰도 역시 급속히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정부 하에 경제 형평이 어떨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29.5%,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65.9%로 나타났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상당히 높았다.

보수층에서조차 경제형편이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39.5%에 그친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55.3%로 높게 나타났다.

이명박 정부가 경제 문제를 잘 풀어갈지를 묻는 질문에도 잘 풀어갈 것이 37.9%에 그친 반면, 잘 풀어가지 못할 것이 58.3%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권자 800명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95% 신뢰도에 표본오차 ±3.5%p였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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