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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7대 마지막국회 '쇠고기 재협상' 올인

손학규 "이번 주는 특별한 의미 있어"

통합민주당은 19일 17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의가 열리는 이번 주를 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 통과와 정운천 농림해양식품부 장관 해임결의안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주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17대 국회가 마감된다"며 "23일 국회 마감까지 4일 남았지만 해결해야할 일과 당면한 과제는 산적해있고, 그것은 양적으로 현안과제 몇 가지가 아니라 국가 미래를 가늠할 과제"라며 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과 정 장관 해임 건의안 등 처리 의지를 분명히 했다.

손 대표는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5.18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사에서 쇠고기 협상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것에 대해 "쇠고기 문제를 단지 통상문제로만 봐서는 안 된다. 쇠고기 문제는 국민주권의 문제"라며 "기념사에서 쇠고기 문제를 회피했지만, 스스로가 쇠고기 재협상에 직접 나서야한다"고 비판했다.

박상천 대표도 "이번 주가 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마지막 시한"이라며 "18대 국회로 들어서면 한나라당과 동조세력이 사실상 (국회의) 2/3이 되기 때문에 결의안이 통과될 여지는 그만큼 줄어든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17대 국회)의장도 민주당 소속이다. 그래서 이번 주에 재협상 촉구 실천 주간으로 선정하고 재협상 촉구 결의안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 결의안 직권상정을 시사하는 발언도 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내일 외신기자회견을 예정해 놓고 있다"며 "이제는 미국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직접 호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가 이렇게 정부에게 얘기하지만 세계, 미국 국민에게 호소하기 위해 나선 이유는 정부가 미국과의 재협상을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가능하면 민주당 대표단을 파견해 미국 조야(朝野)와 언론을 만나서 이 부분을 설득하고 미 의회 청문회에도 참석해 증언, 방청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쇠고기 개방문제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연계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라며 "(쇠고기) 재협상을 하고 그 다음에 FTA 상정 논의를 하고, 피해대책 논의를 한 다음에 (비준안 처리를) 하자"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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