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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美의회 쇠고기청문회에 대표단 파견키로

"국민의 힘으로 절반의 승리, 재협상해야"

김효석 통합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정부의 쇠고기 고시 연기와 관련, "국민의 힘으로 만든 절반의 승리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미국 의회에서 진행될 쇠고기 청문회에 대표단을 구성해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및 상임위 연석회의에서 "오늘은 광우병 폭탄이 터질 뻔한 그런 D데이었지만 다행이 우선 막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청문회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했다"며 "진실을 밝혀내고 고시를 연기시키고 또 재협상을 하는 것, 그렇게 해서 국민들의 생명을 지켜나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장관 고시 연기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고시 연기의 사유를 국민들의 의견 334건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국민의 의견은 위험성이 있는 광우병 우려가 있는 쇠고기를 수입하지 말라는 것이다. 재협상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을 속이려한다면 국민들의 분노는 결코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가 고시를 다시 한다면 들어가야 할 내용은 우선 국회에서 재협상 촉구 결의안에 들어간 내용 5가지 사안이 반영되고 국민의 요구가 반영이 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의회가 자체적으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미 의회에서 실시하는 청문회 내용이 (정부의) 재고시 내용에 포함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 의회 청문회에 우리가 증인으로 참여하고 싶고 또 방청도 하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시킬 예정이다. 빠른 시간 내에 우리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해 미 청문회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미 하원 동아태 소위원회의 에니 팔레오마베가 위원장은 앞서 13일(현지시간) 워싱턴 한국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한미 쇠고기 협정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청문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 개최에는 두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미국 농무부와 무역대표부, 쇠고기 전문가들을 부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한국협상가들이 쇠고기 협상에서 양보를 함으로써 한미FTA 비준을 기대했다면 이것은 잘못 판단한 것"이라며 한국정부측 주장을 일축하기도 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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