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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고시 강행시 '장외투쟁' 강력경고

손학규 “쇠고기 고시 연기 안하면 국민과 공동대처"

통합민주당 손학규 공동대표는 14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 고시를 강행할 때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과 함께 대처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장외투쟁 등 강도높은 대정부 투쟁을 경고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가 사회통합적,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려면 고시를 연기하고 재협상하라고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이후 사태 책임은 전적으로 이명박 정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전 슈워브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한승수 국무총리 담화문을 수용하겠다고 말한 것 갖고 마치 모든 문제가 해결된 듯 아무 소리 하지 말라는 입장이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재협상은 별개 아니다. 미국이 광우병 발생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우리 입장을 인정했으면 협정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CEO 대통령이라면서 이렇게 국민을 깔봐서는 안된다. 바이어한테 잘보이기 위해 국민 건강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구시대적 사장이 돼서는 안된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박상천 대표도 “한쪽에서 시행해 놓고 재협상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정부가 이미 인정한 것만 가지고도 재협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효석 원내대표 역시 "만약 장관고시를 강행한다면 민주주의의 위기"라며 "국민 80%가 반대하는 마당에 강행하면 우리는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엄중 경고한다"고 장외투쟁을 경고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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