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정부여당, 미국이 국보법 개정 요구하니 당혹스럽지"
미국정부, 유엔회의에서 개정 요구하자 정부여당 맹공
미국 정부가 유엔 회의에서 우리 정부에게 국가보안법 개정을 공개적으로 권고한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노동당이 8일 정부여당에게 즉각적 국보법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은 외신 보도를 전한 뒤 "우리 문제에 대해 감 놔라, 대추 놔라 하는 게 씁쓸하기는 하지만, 국가보안법이 국제사회에서도 악명 높은 반인권 악법임을 감안하면 피할 수 없는 지적이라는 판단"이라며 "미국이 진정 한국의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국가보안법 개정이 아니라 폐지를 촉구했어야 옳으나, 현 정부가 국가보안법 폐지를 결사의 각오로 저지해 온 한나라당 정권임을 감안하면 미국의 개정 권고조차도 당혹스러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정부여당을 비꼬았다.
박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가 한미동맹을 신주단지처럼 여긴다면 미국의 권고를 심각히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권고가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요구와 마찬가지로 ‘전략동맹’ 실현을 위한 또 다른 요구사항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오만한 미국으로서야 국가보안법이 엄존하는 인권후진국과 ‘전략동맹’을 맺는다고 떠벌리기가 창피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며 거듭 비아냥댔다.
그는 "국민 건강권과 검역주권을 포기했다는 국민적 지탄을 무릅쓰면서까지 쇠고기 협상에서 완벽하게 미국편에 선 이명박 정부이기에 하는 충고"라며 즉각적 국보법 폐지를 촉구했다.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은 외신 보도를 전한 뒤 "우리 문제에 대해 감 놔라, 대추 놔라 하는 게 씁쓸하기는 하지만, 국가보안법이 국제사회에서도 악명 높은 반인권 악법임을 감안하면 피할 수 없는 지적이라는 판단"이라며 "미국이 진정 한국의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국가보안법 개정이 아니라 폐지를 촉구했어야 옳으나, 현 정부가 국가보안법 폐지를 결사의 각오로 저지해 온 한나라당 정권임을 감안하면 미국의 개정 권고조차도 당혹스러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정부여당을 비꼬았다.
박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가 한미동맹을 신주단지처럼 여긴다면 미국의 권고를 심각히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권고가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요구와 마찬가지로 ‘전략동맹’ 실현을 위한 또 다른 요구사항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오만한 미국으로서야 국가보안법이 엄존하는 인권후진국과 ‘전략동맹’을 맺는다고 떠벌리기가 창피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며 거듭 비아냥댔다.
그는 "국민 건강권과 검역주권을 포기했다는 국민적 지탄을 무릅쓰면서까지 쇠고기 협상에서 완벽하게 미국편에 선 이명박 정부이기에 하는 충고"라며 즉각적 국보법 폐지를 촉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