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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광우병 발생하면 쇠고기 수입 중단”

정부가 한미협정 묵살 발언, 미국정부 반발 예상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7일 “앞으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다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가 실시한 ‘쇠고기 협상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통상마찰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민동석 차관보가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더라도 수입을 금지할 수 없다"고 밝힌 것이나, 실제 한미 협정문에 수입금지를 할 수 없도록 돼 있는 것과 다른 내용이어서 미국의 반발 등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 보면 한국정부가 자국과 맺은 협정을 지키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정세균 통합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현재 한미간 합의한 내용은 미국에 광우병이 발생해도 즉시 수입을 중단할 수 없도록 돼 있는데, 대통령과 장관과 여당 대표가 중단하겠다고 했다. 그것은 합의 파기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그 내용을 (협상문에) 반영하는 것이 옳지, 왜 그것과 다른 것을 합의해 놓고 다른 조치를 하겠다고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즉각 재협상을 촉구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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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1 4
    이수미

    광우병 발생하면 쇠고기 수입 중단?
    잠복기간이 10년인데
    그럼 10년뒤에 수입중단하겠단말인가?
    그때쯤이면 몇십명이 걸렸을지도 모르는상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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