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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도 'AI' 신고, 영남권 급속 확산

28일 울산, 29일 대구, 30일 부산서 AI 의심 신고

울산, 대구에 이어 부산광역시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들어와, 영남권으로 AI가 급속 확산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30일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의 토종닭 사육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 농장에서 사육하던 토종닭 13마리 중 4마리가 폐사했다. 이 농장 주인은 지난 3월24일과 4월24일 판매상으로부터 토종닭 13마리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전날인 29일에는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서 토종닭 6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농장에서 신고가 들어왔다. 이곳은 지난 25일 판매상으로부터 4마리를 구입했다.

농식품부는 울산시 울주군 농장의 토종닭은 검사결과 AI 의심축(H5 항원 양성)으로 확인됐다며 고병원성 여부는 이날 중 판정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방역 차원에서 이미 이 농장 토종닭에 대해서 살처분을 완료했고 주변의 사육농가에 대해서도 살처분에 나설 예정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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