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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고양 풍동에서 33% 분양 폭리

대법원 공개 판결에 마지못해 공개, '역시나 폭리'

공기업인 대한주택공사가 고양 풍동지구에서 고분양가로 33%의 폭리를 취한 사실이 드러났다.

주공이 고양 풍동과 화성 봉담지구 주민들이 제기한 분양원가 공개소송에서 대법원에서 패소해 29일 10개월여만에 언론에 공개한 분양 원가자료에 따르면, 고양 풍동지구 2, 3블럭에서는 분양원가가 1천946억원, 분양가격이 2천594억원, 수익이 648억원으로 분양원가 대비 수익률은 33%였다. 특히 2블럭은 분양원가 1천310억원, 수익 500억원으로 수익률이 38%에 이르렀다.

주택공사가 풍동지구에서 주택 한 가구를 분양하면서 평균 5천102만원의 이익을 챙긴 셈이다.

화성 봉담지구 5, 6블럭에서는 분양원가가 2천645억원, 분양가격이 2천774억원, 수익이 129억원으로 수익률은 4.9%였다.

고양 풍동지구 입주자들은 앞서 지난 2004년 3월 분양원가를 자체 산출한 결과 주공이 분양가의 약 48%(3블록)를 차익으로 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화성봉담 5블록의 입주예정자들도 지난 2006년 4월 분양 당시 분양가가 10개월 전 같은 지구 내에 분양한 6블록 아파트 분양가에 비해 동일 주택형에서 최대 1천8백만원까지 차이가 난다며 원가 공개를 요구했었다.

주택공사가 풍동지구에서 이처럼 폭리를 취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민들의 반환소송 등이 잇따를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0 16
    하하

    직원들 나눠먹기다
    누구한테 떡값 상납해서
    뉴욕에 부동산도 샀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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