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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4년 금방 간다, 19대 때 돌아오라”

서로 끌어안고 악수하며 위로 “어떻게 해...”

김효석 통합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낙선한 17대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김 원내대표는 참석한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청한 뒤 “정치는 그런 것 같다. 살아있어도 산 것이 아니고 죽어 있어도 죽은 것이 아니더라”며 “정치라는 것은 널뛰기 같더라. 반드시 올라간 사람이 내려오게 돼 있다. 내려갈 때는 언제든지 올라갈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고 격려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널뛰기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지키고만 있어도 반드시 기회는 온다”고 희망을 버리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그는 “4년은 금방 가는 것이고 잘 준비해서 19대 때에는 틀림없이 다시 들어오리라 믿는다”며 “이번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금권선거, 뉴타운 또 부정선거 등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당의 명운을 걸고 저희가 대책을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희선 의원은 낙선한 우원식 의원에 대해 “강북균형 발전포럼을 하면서 예산을 따냈었다. 그것 때문에 강북 시민들이 얼마나 혜택을 보냐”며 위로했고, 정청래 의원과 악수를 하면서는 “세상에 '강안남자' 때문에...너무 강해서 그래”라며 선거 막판 정 의원에게 치명타를 가한 <문화일보><조선일보> 보도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경숙 의원은 BBK 의혹 제기로 검찰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은 서혜석 의원을 끌어안으며 “너무 고생해서 어떻게 해”라고 위로했다. 김 원내대표도 서 의원과 악수를 하면서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후보 측이 제기한 의혹을 그대로 상임위에서 말한 것뿐인데 너무 했다”며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호남 공천을 받고도 당선하지 못한 장영달 의원은 의원들에게 “해당행위를 해 미안하다”며 겸연쩍은 미소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날 오찬에는 채수찬, 홍창선, 이경숙, 조성태, 우원식, 김희선, 서혜석, 김태홍, 이화영, 장영달, 이화영, 김영대, 한광원, 정청래, 홍미영, 김덕규, 유인태, 강혜숙 의원 등만 참석해, 당초 30명이 참석할 것이라는 김 원내대표 기대와 달리 상당수 좌석이 빈자리로 썰렁한 모습을 연출했다.
김달중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7 6
    퍼줘

    그전에 장군님이 와서 청소해준다
    남로당부터 먼저 청소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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