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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8년만에 남북 노동자대회도 취소

북측 "이명박, 우리 자존심 건드리는 언사 스스럼없이 해"

북한이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발언을 문제삼아 8년만에 처음으로 남북 노동절 행사까지 취소, 정부간 교류 중단에 이어 민간 교류마저 끊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통일부는 24일 "북한측이 남북간 '5·1절 행사' 및 '3단체 대표자회의(한국 노동조합총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북한 조선직업총동맹 위원장단 모임)'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며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최창만 부위원장이 지난 10일~11일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노동단체 실무접촉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6.15남측위 노동본부에게 이같이 알려왔다"고 밝혔다.

북측의 이번 조치로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개최돼 온 노동절(5·1절) 행사가 8년만에 처음으로 중단됐다.

최근 북측과 접촉했던 노동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북측이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북의 인권과 핵 문제 등에 대해 자존심을 건드리는 언사를 스스럼없이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며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문제 삼아 행사를 열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북간 전체 노동부문 행사는 취소됐지만, 산별노조간 교류는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조는 다음달 10일~14일 평양 방문을 추진 중이며, 한국노동은 산하 부문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6일~28일로 예정된 '남북청년학생단체 대표자회의'는 당초 계획대로 개최가 추진중이다.

또한 이달말 제주에서 열리는 '2008 아시아 유도 선수권대회'에는 북한 선수단이 계획대로 출전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날 "오는 26일~27일 제주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아시아 유도 선수권대회에 북한선수단(임원 10명, 선수 7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 유도 대표팀이 우리나라를 찾는 것은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이후 처음이며,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선수권 메달리스트인 김철수·원옥임 등 남자 3명과 여자 4명이 출전할 계획이다. 북한선수단은 이날 낮 12시께 제주도에 도착했으며, 대회를 마친 뒤 28일 북한으로 출발한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2 17
    현무

    퍼줄돈으로 보톡스균을 사라
    보톡스균이 넘쳐나면 정일이가 못까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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