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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4분기 영업이익 61% 증가

신흥시장 호조로 수출 16.3% 증가

현대차는 24일 올해 1.4분기에 매출 8조1천9백78억원, 영업이익 5천2백91억원, 경상이익 5천1백41억원, 당기순이익 3천9백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4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0%, 61.0% 증가했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1.1%, 27.7% 늘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중대형 차종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원가 혁신 활동으로 원가 경쟁력이 강화된 가운데 환율도 우호적으로 작용해 1.4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섰다며, 환율의 경우 작년 1.4분기와 비교해 원달러 환율이 2.2% 올라간 가운데 고원유로 인해 환율은 1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또 영업이익의 경우 4분기 연속으로 작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1.4분기 전체 판매대수(국내생산분)는 작년 동기대비 14.3% 증가한 44만2천9백71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 판매 호조 및 엔진성능과 인테리어가 대폭 개선된 쏘나타 트랜스폼 판매 성장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15만8천2백27대를 기록했다.

i30의 유럽판매 확대와 신흥시장 수요 신장 등으로 국내공장의 수출은 28만4천7백44대를 기록, 16.3% 신장했다. 또 해외공장 생산분 판매 실적은 27만3천8백21대로 22.1% 늘었다.

주요 해외지역의 판매에서 미국의 경우 엑센트(베르나)와 엘란트라(아반떼)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23.5%, 4.5%씩 늘어나면서 총 9만5천대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에서는 그러나 2.5% 줄어든 8만1천대 판매에 그쳤다. 중국은 지난해 9월 이후 판매 회복 기조가 지속되면서 14.4% 늘어난 7만3천대가 팔렸다.

인도법인은 지난해 10월 제2공장 완공 이후 새로 출시한 i10이 인도 주요언론이 선정한 '올해의 차'를 모두 휩쓴 여파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42.3% 증가한 11만4천대를 판매했다. 동유럽, 아중동 및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도 40.2% 증가한 18만5천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제통화 다변화와 원가혁신 노력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시장 다변화를 꾸준히 진행한 결과 특정 지역 경제상황과 관계없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는 이상적인 영업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실적호조를 이어가기 위해 유리해진 환율 여건을 적극 활용한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와 함께 선진시장에서는 딜러망 개선 및 이미지 광고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신흥시장의 경우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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