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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아프간 재파병 음모 중단하라"

"지난해 여름 2명의 민간인 죽음 벌써 잊었나"

민주노동당은 22일 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사실상의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검토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즉각 재파병 계획을 중단하라고 질타했다.

김동원 민노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역시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가 날 리가 없다"며 "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 방미 후속조치 계획의 하나로 ‘아프간 경찰훈련 참여 검토’를 내놓았다. 몇 차례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요구를 사실상 수용하는 태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사실상 이를 재파병 요구 수용으로 해석했다.

김 부대변인은 "청와대는 군을 파견할지, 경찰을 보낼지 검토해 봐야 한다는 입장이라는데, 사실 재파병을 전제로 한 어법"이라며 "결국 ‘전략동맹’이 침략동맹, 전쟁동맹의 또 다른 이름이란 사실이 판명 났다"고 질타했다.

그는 "‘전략동맹’의 대가로 다시금 국민들을 사지로 내몰겠다는 것인가. 지난해 여름 2명의 무고한 생명이 죽임을 당한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를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민주노동당은 평화를 열망하는 국민들과 함께 이명박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계획을 결코 지켜만 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 저지 방침을 밝혔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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