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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 체감경기 갈수록 악화

기업들 "수요 감소, 비용 증가, 수익율 저하에 시달려"

미국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미기업경제협회(NABE)의 조사 결과, 조사에 참여한 1백9개의 기업들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1.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70%가 지난 연말보다 경기 전망에 대해 비관적이었고, 39%는 신용경색이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3분의 2 가량의 기업들은 1.4분기 원자재 등의 비용이 상승했다고 답했다. 이는 최근 4년래 최대 수준이다. 또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향후 고비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도 경기부양책이 기업활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조치에 대해서도 경영환경을 개선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5분의 1에 그쳤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23%가 1.4분기에 고용을 늘렸다고 응답한 반면 15%는 감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4년래 가장 부정적인 수치다.

불행중 다행으로 고용 전망은 과거 경기후퇴기에 비해서는 그나마 밝게 나타나, 34%의 기업들은 향후 6개월간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2%에 그쳤다.

한편 달러약세 현상은 미국 수출 기업들의 수익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조사대상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달러약세가 수익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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