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日, 한국어선 올해 들어 벌써 10척 나포

작년 11건에 근접, 현 추세면 2003년이후 최악의 기록

일본정부에 의한 올해 한국어선의 나포건수가 21일 현재 작년 나포건수 11척에 근접한 10척에 달하는 등 한국 어선에 대한 나포가 급증하고 있다. .

21일 일본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나가사키(長崎)현 고토(五島)에서 약 197km 떨어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중이던 한국의 연승어선 한길(29t)호가 20일 일본 수산청 단속선에 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나포됐다. 선장 강형득(57)씨도 체포됐다.

일본 당국은 조사 결과, 강 선장이 지난 19일 정오부터 20일 정오까지 조업일지를 전혀 기재하지 않은 채 갈치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틀 전인 지난 17일에도 비슷한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한국의 연승어선이 단속선에 걸려 나포됐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잡은 갈치 어획량을 889kg 적게 조업일지에 기재한 혐의다.

한일 양국 정부는 상호 EEZ에서 잡을 수 있는 어종별 어획량을 결정, 개별 어선에 대해 어종별 어획량을 할당해 조업을 허용하고 있다.

일본 당국에 적발된 어선들은 주로 조업일지를 부실 기재하거나 어획량을 실제보다 적게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이같은 혐의로 나포된 한국 어선은 벌써 10척에 달한다. 지난해는 모두 11척이 나포됐다는 점에서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 2003년(23척) 이후 최악의 나포건수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