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해 12월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핵개발에 약 18kg, 2006년 10월 실시한 지하핵실험에 6kg을 각각 사용했다고 미국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일본 <도쿄(東京)신문>에 따르면,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작년 12월 초 방북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게 "약 30kg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6자회담 소식통이 전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북한이 50kg 이상의 플루토늄을 제조한 것으로 미국은 보고 있다"며 "북한측이 주장한 사용을 빼더라도 현존하는 플루토늄양은 미국의 추정치를 밑돌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밖에 "북미 양국이 지난 8일 싱가포르에서 핵신고의 초점인 우라늄 농축 계획과 시리아에 대한 핵확산 의혹에 관해선 신고서와는 별도의 문서로 쌍방이 각기 해석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하기로 의견 접근을 보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