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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방만경영 KRX 임직원 엄중징계 요구

골프접대비 등 업무추진비 과다 지출 '방만경영 개선' 요구

금융위원회가 산하기관인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대해 방만 경영과 관련, 임직원 엄중징계를 요구하는 조치를 내렸다. 총선후 각 부처를 강타하고 있는 기관장 등 고위임원들에 대한 사퇴 압박이 금융계에도 몰아닥친 양상이다.

금융위는 11일 제2차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실시한 KRX의 종합검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지적사항에 대해 KRX가 책임소재를 명확히 가려내 내규 등을 위반한 임직원들을 자체적으로 엄중히 징계하도록 했다.

금융위는 또 동일한 사건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특단의 방안을 수립해 이를 금융위와 금감원에 1개월내 보고하도록 KRX 이사장에게 통보했다.

금융위의 이번 조치는 검사 결과 KRX의 방만한 예산 편성·집행 및 자산운용·인사·내부통제·계약·시장관리 측면에서 부적절하게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KRX는 금감원이 실시한 종합검사에서 2006~2007년 업무추진비 등이 다른 항목에 비해 지나치게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2006년 초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9개월간 10억원 가량을 골프접대비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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